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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다운증후군 딸 "결혼하면 무조건 자립…엄마·아빠 먹여살릴 것"

입력 2021-01-0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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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다운증후군 장애를 가진 딸과 함께한 일상을 공개했다.

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는 나경원 전 의원이 서울 고등법원 판사인 남편 김재호와 딸 김유나와 함께하는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김유나는 수준급의 드럼 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나 전 의원은 “(딸이) 드럼을 전공했다. 현재 음악앙상블 소속”이라며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약 12년간 했다”고 밝혔다.

다운증후군 장애를 가진 딸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처음 장애를 가진 아이를 낳았을 때는 막막했다”면서도 “당연한 것도 여러 단계로 차근차근 가르쳤다. 기회를 주는 게 중요하다. 지금은 할 수 있는 게 굉장히 많다”고 딸에 대한 자랑스런 마음을 드러냈다.

집에서 딸과 시간을 보내던 나 전 의원이 “복지관에서 마음에 드는 남자애 없었냐”고 묻자 김유나는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도 그 부산 사는 친구가 좋냐”는 물음에는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 전 의원은 장애인 앙상블에서 만났다는 친구에 대해 “부산 사는데 어떡해?”라며 먼 거리를 걱정했고 김유나는 “상관없다”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나 전 의원이 “부산에 시집가버리면 엄마는 어쩌라고. 너 너무 좋아한다”며 섭섭함을 드러내자 김유나는 “엄마 사랑해”라고 애교를 부렸다.

가족이 함께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남편에게 “유나가 이제 시집가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말한 나 전 의원은 이어 딸에게 “시집가도 엄마랑 살아. 엄마랑 같이 살어. 엄마가 신랑한테 잘해줄게”라며 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유나는 “신랑 어떡하고”라고 받아치며 “결혼하면 무조건 자립이다. 내가 돈 벌면 엄마, 아빠 먹여 살려야 해. 난 다 컸고 시집도 갈 건데 언제까지 엄마, 아빠 도움 받을 수는 없잖아”라며 씩씩하게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재호는 “정말 시집가는 거 아빠가 생각해 봐야겠다”며 진지한 고민에 빠졌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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