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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고지 눈앞’…LG화학·엔씨소프트 황제주 등극 초읽기

입력 2021-01-10 09:41 | 신문게재 2021-01-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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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엔씨소프트가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올해 ‘황제주’에 등극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올 들어 지난 8일까지 5거래일 동안 16만5000원(21.24%) 올라 99만90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LG화학은 8일 장중 101만6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LG화학의 주가가 주당 1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엔씨소프트는 6만4000원(6.87%) 오른 99만50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엔씨소프트도 8일 장중 100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역시 주당 100만원을 기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7월 99만원대에서 움직이며 100만원 고지를 노렸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통상 증시에서는 주당 100만원이 넘는 종목을 ‘황제주’라고 일컫는다. LG화학은 견조한 석유화학 수요와 전지사업부문 이익 개선세가, 엔씨소프트는 신작 출시 및 지역 확장 모멘텀이 기대되면서 100만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B금융투자는 엔씨소프트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0만원으로 높였다. DB금융투자 황현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46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황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최근 한 달간 약 17% 올랐지만 1분기 주요 이벤트들이 집중되는 가운데 2분기부터는 관련 성과가 반영되면서 올해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시현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른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1분기부터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가 국내 시장에, ‘리니지2M’는 일본, 대만 시장에 출시될 예정으로 강력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대형 신작 게임과 해외 진출이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모멘텀이 고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미 신작 출시 전 기대감이 올라와 ‘블레이드앤소울2’의 쇼케이스 및 사전예약이 시작되면 모멘텀이 강하게 반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25만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12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대신증권 한상원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2.6% 감소한 698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목표주가 상향은 전지와 첨단소재의 가치 상승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전지의 경우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밸류에이션 상승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 경쟁사 CATL의 경우 올해 선행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RITDA)’가 50배에 근접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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