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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작소] 3세대 K팝 이끌었던 갓세븐… 아쉬움 남긴 JYP 마침표

입력 2021-01-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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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갓세븐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엑소, 세븐틴 등과 함께 3세대 K팝을 이끈 7인조 보이그룹 갓세븐(GOT7) 멤버들이 7년 활동의 마침표를 찍는다.

JYP는 11일 “오는 19일 소속 아티스트 갓세븐과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멤버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양측은 보다 새로운 미래를 기원하며 합의하에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K팝과 JYP의 성장에 함께해 준 갓세븐 그리고 데뷔와 함께 아낌없는 성원으로 갓세븐의 활동에 원동력이 되어 주신 ‘아이갓세븐’(갓세븐 팬클럽)을 비롯한 모든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공식적인 인연은 마무리되지만 JYP는 앞으로 갓세븐 멤버들이 나아갈 새로운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마크·JB·잭슨·진영·영재·뱀뱀·유겸으로 구성된 갓세븐은 지난 2014년 2PM의 뒤를 잇는 JYP의 차세대 보이그룹으로 첫 선을 보였다. 데뷔 이후 ‘럴러바이(LULLABY)’, ‘딱 좋아(Just right)’, ‘하드캐리’ 등의 곡으로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해외 팬덤이 상당하다. K팝 팬덤 애플리케이션 ‘블립’에 따르면 갓세븐은 지난 해 9월 K팝 레이더와 트위터가 발표한 ‘2020 K팝 트위터 글로벌 맵’에서 세 번째로 언급량이 많은 K팝 가수로 이름을 올렸다. 갓세븐 공식 트위터의 누적 팔로워는 90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태국에서 발생한 K팝 트윗량의 22%가 갓세븐이었다.

아시아권은 물론 북미지역에서도 두루 사랑받았다. 갓세븐은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공연하는 첫 번째 K팝 그룹’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고 미국 빌보드 뮤직어워즈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 방탄소년단, 엑소 등과 함께 후보로 이름을 올리곤 했다.

태국 출신 뱀뱀, 홍콩 출신 잭슨은 자국에서 ‘국민 가수’급 인기를 누렸다. 뱀뱀은 태국 출신 JYP 소속 가수 닉쿤의 뒤를 잇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잭슨이 지난 2019년 발매한 솔로앨범 ‘미러스’는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3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멤버 진영은 연기자로, 잭슨은 예능계 블루칩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처럼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갓세븐이지만 ‘7년 징크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특히 해외보다 낮은 국내 인지도, 개인 활동과 음악방향에 대해 소속사와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갓세븐은 향후 각자의 길을 걷는다. 멤버 중 연기자 활동을 병행하는 진영은 BH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논의 중이며 유겸은 AOMG, 멤버 영재는 써브라임아티스트와 논의 중이다. 다른 멤버들 역시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지만 멤버들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갓세븐은 영원하다’(#GOT7FOREVER)는 해시태그를 SNS에 올리며 팀의 존속을 주장했다. 멤버 마크는 “지난 7년은 내 인생 최고의 시간이었다”며 “무엇도 끝나지 않으며 이제 시작일 뿐이다. 우리 일곱 명은 여러분에게 끝까지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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