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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세대, 보유자산 90% 부동산에 편중 "은퇴 생활자금 부족 우려"

입력 2021-01-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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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보험개발원)

 

대한민국 전체 가구 부채의 약 60%를 4050세대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50세대의 자산의 90% 이상이 부동산으로 편중돼 있어 향후 노후생활자금 마련에 유동성 제약이 우려된다.

보험개발원의 ‘2020 KIDI 은퇴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4050세대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 자산의 53.3%를 보유했고, 부채의 60.2%를 부담하고 있다.

자산의 경우 금융자산(1218조원, 26.5%)보다 실물자산(3370조원, 73.5%), 그 중에서도 부동산 보유현황이 편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은 “보유자산중 실물자산에 편중돼 있는 은퇴를 앞둔 4050세대의 향후 노후생활자금 마련에 유동성 제약이 우려된다”면서 “부동산을 노후소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임대수익, 주택연금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4050세대는 공적연금 외 추가 노후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준비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4050세대 94.9%는 노후준비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이중 노후준비가 돼 있는 응답자는 31.3%에 불과했다.

4050세대 노후준비 방법으로 공적연금(51.0%)활용도는 높은 편이지만, 이에 비해 연금보험 등 사적연금 활용(7.2%)도는 낮은 편이었다. 은퇴 후에도 예상되는 지출은 높은 편(자녀 교육비 6989만원, 자녀 결혼비 1억 194만원 등)이나 은퇴 시 받을 퇴직급여(평균 9466만원 예상)만으로 충당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개발원은 “4050세대의 공적연금 외에 추가 노후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전문적인 노후 준비 서비스를 늘리는 등 대비할 수 있도록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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