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국제 > 국제경제

나흘새 개당 천만원이 왔다갔다…ECB 총재도 비트코인 투기성 우려

입력 2021-01-14 12:35 | 신문게재 2021-01-15 1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FILES-MARKETS-FOREX-CRYPTOCURRENCY-BITCOIN
가상화폐 비트코인 이미지 (AFP=연합)

최근 시세의 급변동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변동성에 새삼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수장이 우려의 목소리를 보탰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13일(현지시간) ‘로이터 넥스트 컨퍼런스’ 온라인 행사에서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다. 일부 이상한 비즈니스(funny business)와 완전히 비난받을 돈세탁 활동도 해왔다”고 비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비트코인이 돈세탁에 이용된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불법적 활동에 대한 범죄 조사가 이뤄져 온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몇 해 동안 급등해왔고 지금은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투자펀드, 심지어 대기업까지도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해 3월 이래 비트코인 가치가 거의 10배가량 오른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사려고 대출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익명성이 보장되는 가상화폐 특성상 돈세탁이나 불법적 활동에 연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또 시세가 언제든지 급변할 수 있어 화폐가치로서 비트코인이 성립될 수 있느냐를 놓고도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2월 16일 2만 달러선(코인데스크 기준)을 돌파한 후 20여일만인 지난 8일 다시 2배로 뛰어올라 사상 처음으로 개당 4만 달러(약 4403만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불과 나흘 만인 지난 12일 3만 달러(약 3302만원) 수준으로, 1만 달러(약 1100만원) 가량 하락했다가 14일 3만7000달러(약 4073만원) 수준까지 회복되는 롤러코스트를 선보이고 있다.

로이터는 라가르드 총재가 비트코인에 대한 글로벌 규제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