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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식서 “분열과 증오에서 단합으로” 강조한다

입력 2021-01-18 15:49 | 신문게재 2021-01-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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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에 추가 부양책 요구하는 바이든 당선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AP=연합)

 

코로나19 사태로 근대 미국 역사상 최악의 위기 속에서 대통령에 취임하게 된 조 바이든의 취임 일성은 ‘단합’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미 NBC방송 등 현지언론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리를 인용해 바이든 당선인이 주말동안 자신의 가족 및 마이크 도닐런 백악관 선임고문과 함께 연설문 준비에 매진했으며, 연설문은 단합과 미국이 직면한 위기를 치유하는 비전을 강조하는데 방점이 찍힐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주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와 경제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초당파적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바이든은 “단합은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니라, 나라가 하나가 되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한 실제적인 단계”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취임 연설에서도 나라의 위기 극복을 위한 ‘단합’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당선인이 연설에서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49만 명에 달하고 심각한 경제 침체에다 미 의회 난동사태로 워터게이트 이후 최악의 정치적 위기를 겪으며 4년간의 임기를 마감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미국민의 분열을 폐기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바이든의 고문과 측근들에 따르면 바이든은 연설에서 지지자뿐만 아니라 본인에게 투표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지지를 호소해 양극단으로 갈라진 미국의 정치적 분열 상황 속에서 가교(브릿지) 역할을 추구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백악관 공보국장 내정자인 케이트 베딩필드는 17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은 우리가 이 나라를 결속시켜야 한다고 믿고 있다”며 “지금은 바이든이 지난 4년간의 분열과 증오의 시간에서 새로운 페이지로 넘어가기 위해 진정으로 노력하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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