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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상승세 지속하려면…“개미 장기투자 안착해야”

입력 2021-01-18 15:39 | 신문게재 2021-01-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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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이날 코스피 그래프와 삼성 관련주의 낙폭을 확인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1.97포인트(2.33%) 떨어진 3,013.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 구속 소식에 삼성그룹 주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내림 폭이 커졌다.(연합)

 

고공비행 하던 국내 증시가 지난 한주 간 횡보하며 단기 과열조정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 3000 시대에 증시 안정화를 위해서 개인투자자들의 장기 투자를 지속시킬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97포인트(2.33%) 내린 3013.9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6.00포인트(0.19%) 내린 3079.90에 개장해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국 부양책 등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상당부분 선반영돼 반등을 위해선 새동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새로운 균형을 찾는 과정에서 주식시장은 일정한 소요가 있게 마련인데 최근 추가 경기부양책이 소문에서 뉴스로 바뀌는 시점인 일주일간 변동성이 컸다는 점은 유의미하다”며 “이는 주식시장이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한 모습으로 앞으로 상당 기간 나타나게 될 흐름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 3000 돌파에 큰 역할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지속을 유도할 방안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개인은 국내 증시 상승세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국내 개인투자자의 적극적 시장 참여와 글로벌 경기부양책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개인들이 순매수한 국내 및 해외주식 금액은 총 10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중에서도 개인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77조80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해 코스피에서 47조5000억원어치를 매집했고 올해에는 11조5000억원을 쏟아 부었다.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를 직간접적 고객으로 보유한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역할 확대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현승 KB자산운용 사장은 “개인 매수의 힘으로 코스피가 3000을 돌파했는데, 이제 자사운용자, 기관투자자의 역할과 책임이 더 막중해졌다고 생각한다”며 “금융상품과 서비스의 주기가 짧아지고 시장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에 맞는 상품 대응이 더 기민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증권거래세 폐지와 장기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자본시장 과세 체계의 합리적인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언급했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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