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왼쪽)와 정수용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이 20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신재생에너지·친환경차량 보급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K에너지) |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서울시와 SK에너지가 손을 잡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친환경 차량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서울시와 SK에너지는 20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SK주유소 및 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전기차 충전설비를 설치하는 등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전환 필요성에 양 기관이 공감대를 형성하며 마련됐다. 먼저 SK주유소와 충전소 중 태양광 발전설비 및 전기차 충전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모든 곳에 해당 설비를 구축할 방침이다. 더 나아가 주유소·충전소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보급, 연료전지 설치 등 친환경에너지 보급을 막는 규제 개선을 정부에 건의하고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실증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서울시 태양광 실증단지를 거친 신제품의 상용화 지원, 서울에 맞는 친환경 차량 및 충전시설의 기술 개발 지원 등 다양한 상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SK에너지 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정기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대도시의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차량 보급을 위한 서울시와 정유 업계 간 첫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양 기관의 설명이다. 향후 서울시와 SK에너지는 친환경에너지 전환 모델의 성공적인 정착과 지속가능한 저탄소 친환경 사업 개발을 위해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는 “탄소중립 및 친환경 성장을 위해 지자체와 기업이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민관 협력 모델”이라며 “대한민국과 그 수도인 서울시가 글로벌 그린뉴딜 표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