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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이하 아파트 매매거래 역대 '최대'...'영끌' 주의

입력 2021-01-20 13:49 | 신문게재 2021-01-2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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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40~50대 중심이던 아파트 거래시장에 2030세대가 급부상 하면서 주택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30대 이하의 아파트 매입은 전세난과 집값 상승으로 ‘집을 사지 못한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0대 이하 아파트 매입건수가 3만6000건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월별 매입자연령대별 아파트매매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30대 이하 아파트 매입 건수는 3만6177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대 이하가 7098건, 30대는 2만9079건으로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9년 1월 이래 각각 최고치를 경신했다. 총 거래 10만6027건 중 34.06%의 비중을 차지했다.

김포시는 지난해 20대 이하~30대 거래 비중이 33.1%를 기록하며 2019년 비중(28.6%)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30대의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 권역으로 눈을 돌리면 세종시가 지난해 30.2%를 기록하며 2019년(28.0%)을 웃돌았고 천안시도 31.0%로 2019년(30.3%)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의 거래 증가는 주택가격의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20.01~20.12) 전국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8.08% 상승했다.

경기 김포시의 경우 같은 기간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상승률이 17.30%를 기록했고, 세종시는 무려 44.3%를 기록하며 이 기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천안시 역시 16.08%의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결국 지속되는 집값 상승으로 인해 30대들이 소위 '영끌'로 집 장만에 나선 것으로 시장에선 해석한다. 문제는 향후 금리가 상승할 경우 이들 '영끌'들이 부담해야 하는 이자와 원금 상환 부담이 상당해질 수 있어 시장 전반에 혼란이 우려된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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