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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난센과 얇은 옷 겹쳐입기

입력 2021-02-02 14:08 | 신문게재 2021-02-0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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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프리드쇼프 난센(Fridtjof Nansen)은 인류 탐험 역사의 신기원을 개척했던 세계적인 모험가였다. 특히 ‘현대 극지 탐험의 아버지’로 추앙받을 만큼 이 분야에서 엄청난 역사를 남겼다.

난센은 1888년에 처음으로 그린란드 대륙 횡단을 시도한 인물이다. 그리고 그 때까지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던 이 극지를 영하 45도의 혹독한 추위와 살을 애는 격렬한 폭풍우와 싸우며 두 달 만에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인류의 끝 모를 오지 생존능력을 실증해 보인 것이다.

난센은 위대한 탐험가이기도 했지만 동물학자이자 작가, 그리고 화가이기도 했다. 이런 경력 덕분에 그는 해류가 극지의 얼음을 동쪽에서 서쪽으로 밀어 옮긴다는 이론을 세워 실제 입증하기도 했다.

난센은 극지 탐험에 필요한 도구들을 현대화하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추울 수록 몸을 따뜻하게 하려면 두꺼운 옷을 입는 대신에 옷을 여러벌 겹쳐 입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아냈다. 덕분에 후배 탐험가들은 물론 후대 인류가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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