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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진압? 명분이 없다 아입니까’…미얀마 ‘장미꽃 시위’

입력 2021-02-0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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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장미꽃 건네며 평화시위 하는 미얀마인들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의 옛 수도 양곤에서 6일(현지시간) 시위대가 진압경찰에게 장미꽃 다발을 건네고 있다. (AFP=연합뉴스)


“우리는 군부 독재를 원치 않습니다.”

지난 1일 미얀마 군부가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구금하면서 일으킨 쿠데타 사태가 일주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미얀마 시민들의 저항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7일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시민들은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을 중심으로 ‘냄비 두드리기’, ‘자동차 경적 울리기’에 이어 ‘장미꽃 달아주기’를 선보이며 비폭력·평화적 저항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군부의 유혈 탄압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시민들이 저항하는 수단을 신중히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얀마 군부는 과거 1988년과 2007년 민주화운동 당시 시위대를 무자비하게 탄압했던 전례가 있다.

1988년의 민주화 운동 당시 3천여 명이 숨졌고, 2007년 시위에서는 수백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군부에 구금된 수치 국가고문도 이를 우려해 쿠데타 당일 성명에서 국민들에게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쿠데타에 저항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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