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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쌈부’와 라르손의 역설

입력 2021-02-25 14:06 | 신문게재 2021-02-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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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영화로도 소개된 ‘밀레니엄’ 시리즈의 스웨덴 작가 스티그 라르손이 지난 2004년 불과 50세의 나이로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32년 동안 사실혼 관계였던 동거인 에바 가브리엘손이 마지막까지 곁을 지켰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공동명의였던 아파트의 소유권 절반 외에는 한 푼의 유산도 돌아가지 않았다.

유언장이 없었기에 라르손의 전 재산은 스웨덴법에 따라 그의 아버지와 남동생에게 상속되었다. 욕심 많은 이들 부자는 에바에게 약간의 보상이라도 주어야 하지 않느냐는 여론도 무시했다. 이 이야기는 스웨덴 사람들에게 자신의 재산을 사후 누구에게 줄 지 결정하고 싶다면, 정식으로 결혼하든 유언장을 남겨야 한다는 큰 교훈을 남겼다.

스웨덴에서 거의 대부분 커플이 결혼 전 동거, 즉 ‘쌈부(sambo)’를 선택한다. 동거 상태로 1년 이상 동일 주소지에서 함께 거주하면 조세당국이 결혼과 동일한 관계로 간주한다. 다만 쌈부 커플은 특별한 유언이 없을 경우 유산 상속을 받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때문에 스웨덴에서는 오랜 기간 동거하던 커플 가운데 50대에 결혼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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