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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카드 제작사 탑스, BTS 인종차별 논란에 무성의한 사과

입력 2021-03-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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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15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제63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레드카펫에 참여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미국 카드 제작회사 탑스(Topps)가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7일(현지시간) 탑스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GPK 셰미 어워즈(GPK Shammy Awards)의 당사 제품에서 방탄소년단의 묘사에 대해 고객들이 분노한 것에 대해 수긍하고 이해한다”며 “이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해당 세트에서 방탄소년단 스티커 카드를 제외하기로 했으며, 스티커 카드의 어떤 제품에도 해당 이미지를 프린트하지 않고 사용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카드 제작 회사 탑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의 무대에 오른 뮤지션들을 대상으로 풍자 이미지를 공개했다.

탑스는 테일러 스위프트나 해리 스타일스, 빌리 아일리시 등에 대해서는 그래미 어워드 무대에서 선보인 세트나 착용한 의상을 묘사한 반면 방탄소년단은 두더지 잡기 게임 속에서 그래미 어워드를 상징하는 축음기에 맞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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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된 방탄소년단 일러스트와 탑스 측의 사과문 (사진=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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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탑스)

 


탑스 측은 해당 일러스트에 대한 공식 설명에서도 축음기로 맞아 죽는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BTS 팀명 대신 ‘BOPPING K-POP’이라는 문구를 적어 넣었다.

이에 방탄소년단 팬을 비롯한 누리꾼들은 명백한 인종차별 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미국 애틀란타에서 아시아계 혐오 범죄로 보이는 총격 사건이 발생한 상황에서 아시아계인 방탄소년단만 폭력적으로 묘사된 일러스트가 업로드됐다는 점도 비판 대상이 됐다.

탑스 측의 사과에도 누리꾼들은 “성의없는 사과”, “판매 안한다면 다냐”, “이건 풍자도 아니고 그냥 폭력”, “혐오주의를 당당하게 드러내는 수준” 등 댓글을 달며 탑스 측을 비난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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