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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수도권 동서(東西)를 빠르게...착공 1년 앞둔 GTX B노선 따라 임대사업 해볼까?

입력 2021-03-29 07:00 | 신문게재 2021-03-2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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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GTX노선도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수혜 지역 부동산만큼은 들썩이고 있다.

특히 GTX B노선 착공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 송도, 경기 남양주 등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인 여의도, 용산, 서울역 등을 30분대면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고되면서 수혜지역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GTX B노선 종착역인 송도역(가칭)이 위치한 인천 연수구 송도동은 1년간(2020년 2월~2021년 1월) 3.3㎡당 매매가격이 22.74% 뛰었다. 같은 기간 인천시 평균(17.66%)을 웃도는 수치다.

GTX B노선 수혜 단지에 청약자도 몰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송도에서 지난 1월 분양한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979가구 모집에 2만381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20.82대 1로 마감됐다. 별내역이 예정된 남양주 별내택지개발지구에서는 지난 2020년 10월 분양된 ‘별내자이 더 스타’는 평균 203.3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상가, 소형 오피스 등도 GTX-B노선 호재의 영향을 받고 있다.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도 이제는 대체 주거상품으로 인식되면서 아파트 못지않게 교통요건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GTX-B노선의 경우 개통시 여의도와 용산, 서울역 등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를 관통해 인접한 소형 주택으로 수요자들이 몰리며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상가 등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82.7㎞ 구간을 잇는 사업이다. 주요 정차역으로는 송도~인천시청~부평~부천종합운동장~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망우~별내~평내호평~마석 등 총 13곳이다.

B노선이 완공될 경우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GTX의 속도(평균 시속 약 100km)를 고려할 때 송도∼서울역(기존 82분), 여의도∼청량리(35분), 송도∼마석(130분)간 교통 소요 시간이 각 27분, 10분, 50분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GTX-B 노선은 2019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내년 하반기 공사에 착수해 2027년 개통될 예정이다.

오피스텔 청약시장에서도 GTX-B노선 호재를 타고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는 청약접수 결과 평균 18.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 6일 만에 완판됐다. 지난해 12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일대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신도림역 센트럴’은 평균 6.5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슷한 시기에 분양에 나선 서울 중구에서 분양을 마친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 또한 총 552실 모집에 6640명이 몰려1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송도 형지 글로벌 패션 복합센터 조감도
송도 형지 글로벌 패션 복합센터 조감도. (형지)

 

GTX-B노선 착공이 내년으로 가시화 되면서 통과 지역 내 오피스텔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의하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오피스텔 ‘여의도자이’(2008년4월 입주) 전용면적 83㎡는 2018년 6억8000만원(15층)에 거래됐으나 2020년 9억원(18층)에 매매돼 2년 만에 2억2000만원 올랐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2020년 10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해 11월 현재 호가가 5억9300만원(3층)까지 나와있다. 분양가가 3억3000만원 대였음을 감안하면 2억5000만원 넘게 오른 셈이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GTX 개통은 수도권 내에서도 가장 큰 호재인 데다, B노선은 서울 주요 업무지구 대부분을 지나고 있어 A·C노선보다 직주근접성, 상권 활성화 향상에 대한 기대가 더 큰 편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건설사들도 GTX-B노선 주변으로 송도, 용산 등 주요 지역에 수익형 부동산을 공급 중이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11-2번지에 건립 중인 송도국제도시 형지 글로벌패션복합센터가 올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분양중이다.

인근에 포스코건설,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바이오로직스, 엠코테크놀로지 등 지식정보산업단지는 물론 바인천대 송도캠퍼스, 인천카톨릭대, 인하대 등 대학교 수요도 갖춰 약 4만3000명의 배후수요가 기대된다.

용산구 원효로 2가 3-12번지 일대에 지하 1층~지상 14층, 2개 동, 오피스텔 72실, 도시형생활주택 28가구 등으로 구성된 용산 센트럴포레가 분양에 나섰다.

단지가 들어서는 원효로 일대는 용산정비창 부지(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과 여의도 면적의 용산민족공원, 캠프킴부지, 용산전자상가 개발이 본격화할 예정이라 투자자나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지역이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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