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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 세계 석탄발전 53% 차지…"G20 중 가장 크게 증가"

입력 2021-03-2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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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발전소(연합)
지난해 전 세계 석탄발전에서 중국이 5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중국이 오는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지난해 세계 석탄 발전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 소재 에너지·기후 분야 싱크탱크인 엠버는 석탄 발전 축소에 대한 중국 정부의 다짐에도 지난해 중국의 석탄 발전량이 1.7%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전 세계 석탄 발전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3%로, 5년 전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엠버에 따르면 G20 가운데 석탄발전이 크게 증가한 나라는 중국이 유일하다.

엠버는 지난해 중국이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을 각각 71.7GW와 48.2GW 확대했으나 이는 전체 에너지 소비 증가분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전체 에너지 소비량 가운데 석탄 비중이 10년 전 70% 수준에서 지난해 56.8%로 내리기는 했지만, 절대적인 발전량은 2016∼2020년 사이 19%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나온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신규 석탄 발전설비 규모는 38.4GW로 나머지 국제사회 전체의 3배를 넘었다.

엠버의 뮤이 양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거대한 배와 같아서 진로를 바꾸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2025년까지 중국 정부가 석탄발전소 건설의 규모와 속도를 이성적으로 통제하겠다고 다짐한 것을 볼 때 앞으로 강력한 조치가 뒤따를 것 같다”고 말했다.

윤인경 기자 ikfree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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