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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4월에 돌아온 외국인, 어떤 종목 담고 있나 봤더니

입력 2021-04-11 15:38 | 신문게재 2021-04-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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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35조9천939억원
지난 1월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연합뉴스)

 


 

4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수 우위의 모습으로 전환했다. 최근 연기금을 비롯해 기관의 매도세가 우세한 가운데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수급이 중요해졌다. 이들이 사고 있는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1분기에 9조4000억의 국내주식을 매도했지만 4월 들어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2조2000억 가량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대표적인 순매수 종목은 반도체다. 순매수액의 62%가 반도체 업종으로, 삼성전자를 약 9543억 원, SK하이닉스를 약 4357억 원 각각 담았다.

카카오(2745억 원)·네이버(331억 원)와 같은 플랫폼, 우리금융지주(1363억 원)·신한지주(307억 원) 등 금융, SK텔레콤(1072억 원)·LG유플러스(286억 원) 등 통신업종도 외국인이 선호한 종목들이었다.

DL이앤씨(635억 원), 현대건설(367억 원), GS건설(329억 원) 등 건설업종도 눈에 띈다.

다만 4월부터 시작된 외국인의 매수 우위가 이들의 본격적인 귀환을 알린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해 11월에도 외국인 매수 우위였으나 이후 12월부터 4개월 연속 국내주식을 팔아치운 사례도 있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 매수세 우위의 배경인 달러약세가 지속되느냐 여부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KB증권 등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 달 전 1140원대를 웃돌았던 원·달러 환율이 지난 6일 1110원대로 하락하는 등 달러약세 흐름을 나타냈는데 그 배경으로 3가지 정도가 꼽힌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금리상승 속도의 둔화 △한국 3월 수출액 규모 역대 3위 △조선업체들의 수주 성공 등이다.

다만 4월은 배당금 송금으로 달러수요가 우위이다. 외국인에 대한 배당금 지급은 환전 수요 확대로 연결된다. 지난 9일부터 본격화한 외국인의 배당 역송금 경계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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