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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흑자전환 예상에 LG디스플레이, 기관 최애株 등극

입력 2021-04-12 11:14 | 신문게재 2021-04-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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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지난 주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 종목 1위로 꼽혔다. 올해 1분기에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1월에 발생한 사고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중장기 성장세가 기대되면서 일부 증권사는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 대비 150원(-0.59%) 하락한 2만5250원에 거래 중이다.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이날 오전 장중 2만575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지난 9일 상승 마감(1.6%)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빠져나오면서 하락 전환해 1% 밑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주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위 종목으로 꼽혔다. 지난 5~9일 집계된 기관 순매수 금액은 1135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종목 중 가장 많다.

기관들의 자금이 LG디스플레이에 몰린 이유는 흑자 전환 기대감 덕분이다. 유안타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2만9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올렸다. 유안타증권 김광진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말부터 시작된 LCD 패널 가격 상승세가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지며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1조7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주요 부품들의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2분기까지도 LCD 패널 가격의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전통적으로 2분기가 연중 가장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3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지난 1월 발생한 사고는 ESG 등급 하락에 따른 위험요인으로 꼽히지만 중장기 상승 추세를 방해하진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김광진 연구원은 “지난 1월 파주에서 발생한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TMAH) 유출 사고로 ESG 등급 하향 조정은 불가피해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가 ESG 경영 선두업체라는 점은 감안하면 등급은 중장기적으로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투자증권 이순학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를 19% 웃돌 것”이라며 “패널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 전환하면서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고, 해당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주식들의 주가 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동사는 가치주에 속할 정도로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유지하고 있다”며 “실적이 당초 기대치에 비해 개선된 만큼 시장이 불안해도 빛을 발할 수 있는 주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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