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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올해의 연구원’에 한예지…“생분해성 플라스틱 개발 공로”

입력 2021-04-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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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연구원상을 수상한 한예지 SK케미칼 연구원(가운데)이 전광현 SK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왼쪽), 김한석 화학연구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케미칼)
SK케미칼이 필름으로 성형해 잘 찢어지지 않는 고유연 생분해성 플라스틱 PLA(폴리락틱에시드)를 개발한 한예지 연구원을 ‘2021 SK케미칼 올해의 연구원’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한 연구원은 급성장하는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개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한 연구원은 자사의 친환경 바이오 폴리올(PO3G)을 이용해 고유연성과 생분해성을 가진 PLA 조성을 개발했다. PLA는 대표적인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사용 후 일정 조건에서 박테리아 등 미생물에 의해 수개월 내 완전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이지만, 가공 시 딱딱하고 부러지거나 찢어지기 쉬운 물성이 단점이다. 시중에서 PLA에 유연성이 높은 PBAT를 섞어 단점을 보완한 생분해성 소재가 사용되고 있지만, 투명도가 떨어지고 두 소재를 섞는 추가 공정을 필요로 한다.

이번에 개발된 고유연 PLA는 일반 PLA 대비 유연성 및 가공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PLA·PBAT 소재와는 달리 높은 바이오 함량과 투명도가 특징이다. 컴파운딩 등 추가 공정 없이 원료를 생산해 종량제 봉투, 쇼핑백, 지퍼백과 같은 필름 포장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2018년부터 SK케미칼은 기존에 운영하는 ‘SUPEX 추구상’과 별도로 연구개발 프로젝트의 △창의성 △난이도 △파급력 △완성도 △패기 등, 총 다섯 가지 항목을 심사해 담당 연구원 개인에게 시상하고 있다. 2020년 ‘PO3G 제조 기술을 개발’ 과제에 이어 두해 연속 바이오 소재 연구 과제가 올해의 연구원상을 수상했다.

한편, SK케미칼의 PO3G는 기존의 석유 기반 원료를 사용하는 폴리올을 바이오 물질로 대체하는 신소재다. SK케미칼은 바이오폴리올 생산설비 건설을 12월에 완료하고, 내년 1분기 상업 생산할 예정이다.

김한석 SK케미칼 화학연구소 연구소장은 “미래 플라스틱 시장의 상당 부분이 바이오 플라스틱이나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도전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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