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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1분기에도 계속되는 적자...LCC 업계 "활로가 없다"

입력 2021-04-14 13:20 | 신문게재 2021-04-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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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 정박해 있는 항공기.(사진제공=연합뉴스)

 

저비용항공사(LCC)의 적자가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LCC들은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여객 수요 급감으로 인한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경우 화물로 호실적이 예상되지만 LCC는 여객감소 지속으로 적자가 불가피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FnResearch)’가 국내 상장된 항공사들의 1분기 예상 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형항공사(FSC)를 제외한 LCC(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모두 적자가 예상된다.

 

제주항공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손실은 629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657억원)와 비슷한 수준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기(2292억원) 대비 73.8% 감소한 600억원이다.

 

티웨이항공 역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223억원) 대비 적자가 늘어난 314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진에어 또한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42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영업손실 313억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 전망치는 497억원으로, 전년 동기(1439억원)에 견줬을 때 65.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LCC들의 경영난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저비용 항공사(LCC)는 올해도 영업이익 감소로 인한 적자로 생존위기에 처해 있다.

그나마 화물에 주력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흑자를 예고하고 있지만 여건상 국내선 여객 운송에 주력할 수 밖에 없는 LCC들은 화물 호조의 수혜를 보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플라이강원 등 8개사의 1분기 화물수송량은 59만2210톤으로 전년 동기 61만6378톤 보다 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화물실적의 95.1 %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차지했으며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LCC는 전체의 5%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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