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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천만원 돌파에 관련株 ‘들썩’

입력 2021-04-14 13:19 | 신문게재 2021-04-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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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비트코인이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나스닥시장에 상장한다는 소식에 8000만원을 넘어서면서 국내 비트코인 관련주들도 들썩이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상장이 가상화폐의 제도권 진입을 시사하는 만큼, 관련주들의 주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추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현재 비덴트는 전 거래일 대비 1050원(7.29%) 급등한 1만5450원에 거래 중이다. 비덴트는 이날 오전 장중 1만62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비덴트는 빗썸홀딩스의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어 대표적인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이다.

같은 시각 위지트는 전날보다 55원(2.76%) 오른 2045원에 거래 중이다. 위지트의 주가는 이날 오전 장중 214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날은 140원(1.75%) 오른 8140원을 가리키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1비트코인은 806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0시 40분께 8125만원까지 뛰며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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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센터의 현황판에 비트코인 가격과 그래프가 표시되고 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이날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1비트코인에 8천100만원을 넘어 다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연합)

이처럼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코인베이스의 상장 소식 덕분이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가상화폐 거래소로, 올해 1분기 기준 이용자 수는 5600만명에 누적 거래금액은 4500억달러다. 예상 시가총액은 1000억달러로 점쳐지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상장은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중 첫 번째 상장으로, 이번 상장을 계기로 가상화폐가 주류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H투자증권 임지용 연구원은 “가상화폐가 주류 자산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경쟁 심화로 인한 수수료 인하 가능성과 가상화폐 가격 변동성 고려 시 이익의 지속 가능성은 미지수”라며 “상장 초가 높은 주가 변동성과 밸류에이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SK증권 한대훈 연구원은 “코인베이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0배가 넘을 정도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다”면서도 “이러한 위험요인에도 불구하고 코인베이스의 상장은 가상화폐 시장의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코인베이스의 상장은 규제가 심하다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며, 최근 각국 정부는 가상화폐 제도화를 통한 산업 육성으로 태도를 변화했다”며 “이처럼 현재 상황은 너무 좋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광풍에 휩쓸린 ‘묻지마 투자’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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