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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 은성수 “다은달 공매도 재개 앞서 불법 공매도 적발시스템 구축"

입력 2021-04-15 13:01 | 신문게재 2021-04-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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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은성수 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5일 오전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금융투자업 관계기관·증권사 대표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은 위원장은 공매도 재개 준비현황 등을 점검했다. (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내달 3일 재개되는 공매도 부분재개에 앞서 불법 공매도 적발시스템 구축 등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금융투자업 관계기관·증권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거래소 이사장, 금융투자협회장,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하나금융투자 및 KB증권 대표가 참석했다.

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거래소 ‘불법공매도 감시 체계’의 모의시연 과정을 참관하고, 불법공매도 적발 전 과정을 세심히 점검했다. 이어 공매도 부분재개를 앞두고 재개 준비가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직접 준비현황 점검차 나왔다”며 “코스닥 지수가 2000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000포인트를 돌파한 것은 금융투자업계와 거래소 등 유관기관, 기업, 투자자, 정부가 합심해서 이루어낸 성과”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코스닥시장이 과거 닷컴버블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 새로운 시작을 위한 출발선에 다시 섰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시장의 공정성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시세조종, 미공개정보 이용과 같은 불공정행위들은 선량한 투자자의 피눈물로 크는 ‘독버섯’ 같은 존재”라며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증권시장내 불법·불건전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집중대응단’ 을 가동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 “투자자의 불안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한 약속은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매도 재개에 앞서 약속한 제도개선 사항 중 불법공매도에 대한 처벌강화, 시장조성자 제도개선은 이미 시행중이고 남은 두 과제로 불법공매도 적발시스템 구축과 개인공매도 기회 확충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소가 불법공매도 적발을 위한 별도조직을 신설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완료했으며, 개인이 공매도를 하기 위해 이수해야하는 사전교육과 모의투자관련 시스템도 오는 20일 오픈해 공매도 재개 전에 미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고 전했다.

은 위원장은 “보름가량 남은 기간 중 참여기관간 합동 전산테스트를 거치는 등 준비사항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내달 3일부터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공매도를 부분 재개한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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