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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실리콘밸리에 VC설립… 스타트업 진출 지원

입력 2021-04-15 15:29 | 신문게재 2021-04-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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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캐피탈을 설립해 국내 스타트업의 현지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15일 산업은행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 법인 설립을 위한 개설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하반기 내 벤처캐피탈(VC) 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VC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글로벌 ‘K-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육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또, 미국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창업가와 대기업 등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을 돕는다.

실리콘밸리에 VC를 만드는 것은 이동걸 산은 회장이 특히 관심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회장은 올해 초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성장은 지난 몇 년간 굉장히 공을 기울여서 추진했던 분야”라며 “새로운 기업을 발굴해서 투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혁신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기업의 고성장)을 위한 펀드의 다양화와 규모 확대 등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발굴과 유니콘 기업 육성까지 벤처기업 성장의 모든 단계를 지원하려는 것이 산은의 목표다. 작년 1월 벤처금융본부와 스케일업금융실 신설을 통해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올해 1월 ‘뉴딜 벤처·스케일업 투·융자 프로그램’을 발표해 2025년까지 5년간 1조원을 지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벤처·스타트업 기업의 투자 유치를 돕는 행사도 추진 중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넥스트라이즈’(NextRise) 행사를 6월에 열 예정이다. 창업초기 기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KDB넥스트원’도 오는 7월 3기 선발·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산은이 작년 벤처기업에 투자한 금액은 4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앞서 2018년 3조4000억원, 2019년 4조2000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 5년간 20조원 규모의 뉴딜 펀드 조성으로 벤처 투자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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