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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이프, 생물정보 기반 맞춤형 신선식품 시장 진출…'과일궁합' 론칭

2조원 규모 맞춤형 식품 시장 공략
유전자 정보 기반 추천 서비스도 출시 예정

입력 2021-04-2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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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별철 디이프 대표
강별철 디이프 대표 22일 더플라자 호텔에서 ‘과일궁합’ 소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디이프)
데이터 식품 기업 디이프는 다음달 1일 과일 유통기업 진짜맛있는과일과 함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과일궁합’을 공식 론칭하고, 개인 맞춤형 과일 추천 및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과일궁합은 생활 목표와 건강 상태, 키와 몸무게와 같은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개인에 맞춘 과일 꾸러미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다. 1회 배송과 정기 배송을 선택할 수 있고, 진짜맛있는과일과 마찬가지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원을 추가해 가족 구성원에게 맞는 과일 구성을 만들 수도 있다. 주요 타깃층은 진짜맛있는과일이 프리미엄 과일을 취급하는 유통기업인 만큼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4050대다.

디이프는 2018년 바이오와 의학적 문제를 IT기술로 해결하는 생물정보학 전문기업인 인실리코젠에서 분사한 스타트업으로 그간 B2B(기업 대 기업) 서비스를 주로 해왔다.

과일궁합은 디이프가 처음으로 개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개하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개인 맞춤형 식품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디이프가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 것은 그간 쌓아온 생물 정보와 식품 정보를 결합한 빅데이터다.

과일궁합에서 과일박스 만드는 과정
과일궁합 모바일 앱에서 맞춤 궁합박스 구성하는 과정(사진=디이프)
디이프는 그간 농촌진흥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미국국립보건원으로부터 공신력 있는 정보를 추출하고, 데이터의 속성에 따라 연관성 있는 식품 정보와 관련 바이오 문헌 데이터를 연결해 2730만건의 데이터를 쌓았다고 설명했다.

연관성 있는 데이터끼리 정교하게 맵핑한 빅데이터를 통해 개인의 건강 정보, 유전자 정보, 생활 습관과 식품 정보 간의 상호작용을 반영한 과학적인 식품을 추천한다는 것이다. 과일궁합은 이 데이터 중에서도 과일과 관련된 데이터만 추출해 활용했다.

디이프는 추후 과일궁합에 유전자 정보에 따른 과일 추천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개인정보에 포함되는 유전자 정보를 다루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으로부터 바우처 사업 선정을 받았다. 내년 서비스화 예정으로, 정부의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화 되기 전에 유전자 기반 개인 맞춤형 식품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디이프는 국내 맞춤형 식품 시장 규모를 2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세계 식품 시장에서 맞춤형 식품 시장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 8~10%를 보수적으로 접근해 국내 전체 식품 시장 200조원의 1%를 목표로 잡았다.

강병철 디이프 대표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매일 섭취하는 음식을 통해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개념의 개인 맞춤형 식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는 과학적 빅데이터와 정밀한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5년 내 매출 300억 원 규모의 정밀 헬스케어 정보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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