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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착한 경영' 심은데 '착한 소비' 난다

[창업] 외식 프랜차이즈도 ESG 바람

입력 2022-06-15 07:00 | 신문게재 2022-06-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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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부쩍 강조되고 있다. 점점 더 심화되고 있는 사회적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상생발전을 위해 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점점 더 까다로워지는 고객의 니즈에 맞추면서 생존해야 하고, 직원 등 구성원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특히 생활밀착형 서비스 사업이 대부분인 프랜차이즈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같은 측면에서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가맹점과의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한솥도시락 혜심원 후원(220611)
한솥이 가정의 달을 맞아 아동복지센터인 사회복지법인 혜심원에 따뜻한 사랑을 나누기 위한 도시락을 전달했다. (사진제공=한솥도시락)

 

도시락 브랜드 한솥도시락은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한솥은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 용산 아동복지센터인 사회복지법인 혜심원에 도시락 등을 제공했다. 한솥은 2012년 혜심원과 인연을 맺고 올해로 10년째 도시락과 후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혜심원에는 가정해체, 빈곤, 사고, 기아 등으로 가정양육이 어려운 60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생활하고 있다.

한솥 관계자는 “1993년 출범한 한솥은 그동안 환경보호, 사회공헌, 기업윤리를 경영 이념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에 매진해왔다”며, “아이들에게 따뜻함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시작한 활동이 10년을 맞이하게 됐다. 앞으로도 취약한 환경에 있는 아동과 청소년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커피베이도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한층 높아진 환경보호의 중요성과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해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백진성 커피베이 대표는 “최근 ‘고,그린(Go,Green) 캠페인’을 펼치며 ‘노(No)플라스틱’을 선언하면서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며 “사무실 내에서 일회용 컵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1인 1텀블러 사용을 실천하는 등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맺고 일회용품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훌랄라 사랑의밥차8호(220611)
훌랄라치킨이 사랑의 밥차 8호를 전달하는 모습. (사진제공=훌랄라)

 

훌랄라치킨은 지난해 ‘사랑의 밥차 1호’부터 해오던 것을 ‘사랑의 밥차 7호’와 ‘사랑의 밥차 8호’까지 전달식을 마쳤다. 코로나19 사태로 외식업 전체가 침체 분위기였음에도 훌랄라의 사회공헌활동은 중단되지 않았다.

사랑의 밥차 모금을 지원하고 있는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설립한 고액기부자 클럽이다. 훌랄라 김병갑 회장은 100호 회원, 최순남 부사장은 101호 회원으로 등록돼 있는데, 이는 부부가 모두 1억 원 이상의 고액 기부자 클럽에 등록돼 있다. 또한 훌랄라는 본사가 소재한 경기도 용인시 지역에 위치한 칼빈대학교에 매년 학생 2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는데, 10년간 장학금과 학교에도 각종 지원을 할 계획이다.

김병갑 훌랄라치킨 회장은 “훌랄라의 비전은 외식문화 기업으로서 혁신성장을 통해서 상생 발전하는 기업의 모범이 되는 것으로 이웃과 국가와 전 세계의 상생 발전을 위해 힘이 닿는 한 나눔과 봉사 정신을 실천해나가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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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가 메이트(아르바이트생) 200명을 선정해 희망기금 전달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는 2016년부터 대학에 입학하는 가맹점주의 자녀에게 1인당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이디야 캠퍼스 희망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도 총 79개 매장 점주 80명의 자녀들에게 총 1억6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디야커피는 현재까지 총 571명에게 11억 4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가맹점 아르바이트 직원과의 상생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이디야 메이트 희망기금’도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총 3934명이 19억6700만원의 장학금 지원을 받았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이제 소비자도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하고, 친환경 착한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선택함으로써 ‘착한 소비’를 하려는 움직임을 본격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프랜차이즈산업이 국민의 사랑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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