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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넷플릭스 '수리남', 황정민이 '교집합'된 이유!

입력 2022-09-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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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전체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강남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왼쪽부터 유연석, 박해수, 황정민, 하정우, 조우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철준기자)

 

‘감독은 그저 거들뿐?’

믿고보는 배우들의 조합이 넷플릭스 ‘수리남’을 통해 펼쳐진다. 7일 오전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는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윤종빈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로 대중을 만났던 윤종빈 감독의 첫 드라마 데뷔작으로 그의 새로운 도전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윤종빈 감독의 페르소나’인 하정우는 “대학 졸업 후 들어간 첫 소속사에서 (황)정민 형을 처음 만났다. ‘용서받지 못한 자’ 시사회까지 찾아와서 당시 격려와 용기를 많이 주셨다. 그때부터 형과 작업하는 걸 꿈꿔왔는데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조우진 역시 황정민식 계약서에 사인한 에피소드를 꺼내면서 “감독님이 다음 작품을 준비 중인데 바로 계약을 하자고 하시더니 만원짜리 지폐에 사인을 하고 반으로 찢어서 나눠 주셨다. 액자로 만들어서 집에 걸어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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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빈 감독이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철준 기자)

이에 윤종빈 감독은 “그 계약은 황정민 배우님께 배운 거다. 예전에 영화상 뒤풀이에서 우연히 만나 ‘선배님 꼭 작업하고 싶습니다’했더니 5만원짜리 지폐에 사인을 하고는 나눠 주셨다. 굉장히 멋지고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어 “조우진씨를 만났을 때는 ‘수리남’ 글을 쓰는 단계였는데 어떤 역할이든 함께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싼값(?)에 계약할 수 있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하정우와 황정민은 민간인 사업가 강인구와 마약 대부 전요환 역할을 맡아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친다.  

 

황정민은 “무엇보다 감독님이 조합을 잘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연석이도, 해수도 우진이도 다 공교롭게도 첫 작품인데 어디서 같이 한 것처럼 호흡이 잘 맞았다. 배우로서 행복했던 것이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고의 연기들을 보여주시니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벅찼다”며 남달랐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수리남’은 애초 넷플릭스 계약 당시부터 대규모 해외 로케이션이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윤 감독은 “촬영 할 수 없으니 눈물이 다 나더라.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잠시 가족 여행으로 제주도에 갔었고 문득 이곳을 남미로 꾸밀 수 있을 것 같았다”면서 “야자수를 사와서 심고 식물을 직접 재배하며 미술과 CG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관람 포인트로는 “민간인이 정보기관의 작전에 투입된 언더커버물이 없더라” 운을 뗀 뒤 “전문적이지 않고 훈련받지도 않았지만 임기응변이나 생존 본능으로 극복한다는 점이 포인트다. 무엇보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실화를 모티프로 한다는 것이다. 땅에 붙어있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글로벌 흥행을 자신했다. ‘수리남’은 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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