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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사실감’에 집중한 강윤성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자 최민식의 드라마 복귀작 ‘카지노’

입력 2022-12-0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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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디즈니플러스 ‘카지노’(사진제공=디즈니)

 

“사실 제가 좋아하고 지향하는 느와르는 사실적인 이야기와 표현입니다. 액션도 도를 넘지 않는, 액션을 위한 액션이 아니라 진짜 같은 이야기죠. 관객들이 진짜 저런 세상이 있다고 믿게끔 만드는 게 다른 장르물과는 다른 ‘카지노’의 차별성이죠.”

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진행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 기자간담회에서 강윤성 감독은 ‘카지노’의 차별점에 대해 “시청자들이 진짜 저런 세상이 있을 것 같다고 믿을 정도로 사실감을 중시하며 작업했다”고 밝혔다.

‘카지노’는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자 이동휘의 표현을 빌자면 “최민식 선배의 드라마 복귀작이며 ‘핫한’ 손석구 배우의 차기작”이다. ‘카지노’는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로 자수성가(?)한 차무식(최민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모든 것을 잃고 목숨을 건 게임을 벌이는 이야기로 이미 시즌2 제작을 확정지었다.

1997년 ‘사랑과 이별’ 후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최민식을 비롯해 ‘구씨’로 주목받는 손석구, ‘응답하라 1988’로 급부상해 지난해 유재석의 ‘놀면 뭐하니?’에서 결성한 MSG워너비와 유닛 정상동기로 활약한 이동휘 그리고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허성태 등이 출연한다.

“이 이야기는 실제로 필리핀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분을 만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 취재하면서 극 전체 줄기를 만들 수 있었어요. 만났던 인물들을 섞다보니 긴 이야기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리즈물로 기획했죠.”

이렇게 전한 강윤성 감독은 “영화 촬영과 다른 건 긴 이야기 호흡”이라며 “해보지 않은 작업이라 처음엔 두려웠는데 극본을 쓰다 보니 긴 이야기가 됐다. 다만 하루 촬영 분량이 너무 많다는 게 영화와 다른 점”이라고 밝혔다. 

 

카지노
‘카지노’의 허성태(왼쪽부터), 이동휘, 강윤성 감독(사진제공=디즈니)

 

“이 작품 전에 최민식 선배와 영화 한편을 진행하고 있었어요. 그 작품이 여러 이유로 중단되면서 이미 써둔 ‘카지노’ 대본을 드렸더니 흔쾌히 수락해주셨어요. 최민식 만큼 차무식을 잘 할 수 있는 배우는 대한민국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 최민식어야 했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 강윤성 감독에 이동휘는 “롤모델처럼 생각한 선배를 실제로 만나 뵈면서 ‘민식앓이’ ‘최애민식’으로 표현하는데 사랑스러움이 가득 하시고 카리스마도 있다”고 동의를 표했다.

“배우로서 귀감이 되는 선배님의 모습에 후배로서 따라가야 하는 길이구나 느끼게 해주셨어요. 첫 신을 찍으면서 모니터에 담긴 선배님의 얼굴, 눈빛, 관록, 연륜 등이 느껴지는 아우라를 실제로 봤습니다. 한신 한신 감탄하면서 보다 보니 선배님께 푹 빠지게 됐죠.”

허성태도 “제 배우로서 삶의 시작이 최민식 선배였다”며 “첫 오디션에서 ‘올드보이’의 최민식 선배 연기를 무작정 따라했다. 그 연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배우로 살고 있어서 언젠가는 만날 수 있을지 두근거림을 가지고 있었는데 드디어 만났다”고 털어놓았다.

“만날 수 있을까 생각만 가지고 있던 최민식 선배님이 ‘성태야’라고 불러주셨던 순간이 잊혀지질 않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대본에 없었는데 애드리브로 최민식 선배님한테 차지게 욕을 하는 신이에요. 100% 애드리브로 자연스러운 장면이죠.”

싱가포르=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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