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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 칼럼] 부동산 경기 침체 속 투자자의 선택은?

입력 2022-12-05 07:00 | 신문게재 2022-12-0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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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 부동산센터 대표
이호영 부동산센터 대표

은퇴자가 노후대책의 일환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은퇴자 대부분 적정한 투자금으로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임대수입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잇따른 금리 인상과 아파트값 하락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아파트에 대한 투자가치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은 보다 안전한 투자 상품을 원하고 있다. 최근 고금리 행진으로 보다 안정적인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은퇴자는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임대수익 창출이 핵심이다. 노후화된 상가나 건물, 고시텔 등은 보수비용이 많이 들어갈 뿐만 아니라 유지나 관리도 힘들고 어렵다. 편안한 노후 생활을 꿈꾸다 고생만 할 수 있다. 낡은 상가건물일지라도 장사한지 오래된 임차인들로 구성된 상가건물은 그리 나쁘지 않다. 이런 건물은 투자금액에 비해 임대수입이 다소 적더라도 안정되고 고정된 수익은 어느 정도 보장될 수 있다.

일정한 기간이 흘러 임차인들이 자주 바뀌게 되고 수리요구가 빈번해지면 리모델링을 하거나 매도를 검토해봐야 한다. 리모델링 후 세입자를 맞추고 팔면 차익실현은 가능하겠지만 위치나 상권에 따라 시세차익도 천차만별이다. 리모델링 비용도 만만치 않고 공사기간 동안은 들어오는 수입이 없기에 그냥 포기하고 매도하는 경우도 많다. 처음부터 부지를 매입해 신축을 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만일 신축을 계획했다면 기획단계서부터 반드시 검토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 부지선정, 수지타산, 설계나 시공, 내부 옵션 등 모두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안정된 수익을 기대한다면 특히 유념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접근성’이다. 역세권이나 대학가주변이 그렇지 않은 지역의 원룸보다 공실이 적고 임대가 수월한데가 매매 또한 쉽게 된다.

오피스텔은 신축 부지가 준주거·상업지역이나 대로변에 위치하므로 땅값이 비싼 편이다. 연면적도 준주거·상업지역의 용적률이 적용돼 일반주거지역보다 커진다. 세대수가 많아지고 수익도 커지겠지만 들어가는 건축비도 늘어난다. 건축비가 늘면 건물 통매 가격도 높아진다. 결국 오피스텔 신축은 매수인의 투자자금이 많이 투입되고 수익은 높지만 매매 가격도 높아진다.

오피스텔보다 적은 투자금으로도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은 다가구주택이나 다중주택이다. 오피스텔처럼 대로변이 아니어도 지하철에서 근접한 부지라면 임대수요가 많아 공실 위험이 작다. 대로변 대지보다 골목 안의 대지가 토지대금이 적게 들어간다. 신축할 때 투입 금액이 적다면 다음 매수인도 상대적으로 저렴해지는 효과는 있다.

 

이호영 부동산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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