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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서해상으로 130발 방사포 사격… 합참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

합참 "즉각 도발 중단 경고통신 수 회 실시"

입력 2022-12-0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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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서부전선대연합부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서부전선대연합부대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하고 정세에 맞게 포병부대의 훈련 강화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연합)

 

북한이 동·서해상으로 130여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포병 사격을 가했다. 이를 포착한 합동참모본부는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5일 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 오후 2시 59분경부터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와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각각 동ㆍ서해상으로 130여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포병사격을 포착하였다”며 “탄착지점은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군은 동ㆍ서해상 북한의 포병사격에 대해 ‘9ㆍ19 군사합의 위반 및 즉각 도발 중단’에 관한 경고통신을 수 회 실시하였다”며 “동ㆍ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ㆍ19 군사합의 위반’이며, 즉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이번 포격은 한미일 대북 제재에 대한 반발 차원의 도발로 풀이된다. 지난 2일 한미일 3국은 조율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개인과 단체 등에 대한 제재를 각기 발표한 바 있다.

북한의 포병 사격은 지난달 3일 강원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 9·19 군사합의에 따른 완충구역 내부로 80여 발을 쏜 이후 약 한 달 만의 일로, 당시 북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반발한 차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북한은 방사포 사격에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5발도 같은 날 쏘며 한미연합훈련에 신경질 적으로 반응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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