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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온천욕하고 눈썰매타고… 눈 덮인 훗카이도서 겨울낭만 만끽

<시니어 탐방> 일본 훗카이도

입력 2023-01-19 13:59 | 신문게재 2023-01-2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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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타코마나이 타키노 공원묘지 모아이 석상 앞에서 일행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일본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섬, 홋카이도(北海道)를 다녀왔다. 이곳은 13년 연속 관광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자연경관이 빼어난 지역이다. 여행 목적은 일본 문화의 온천(료칸) 체험과 하얀 눈으로 뒤덮인 설경이다.


첫째날 도카치가와 다이이치 호텔은 세계에서 두 개뿐인 식물성 온천으로 소개되어 설렘이 더했다. 일본 전통 복장 유카타로 갈아입고 가이세키 요리를 즐긴 후 온천욕으로 피곤함을 날려버렸다.

둘째날 날리는 눈발 속에 설국 버스를 타고 후라노와 비에이를 향해 달렸다. 일본은 2시간 이상 운행하면 위법이다. 중간에 요정의 숲을 들렸다. 동화책에서 나온 예쁜 집들이 띄엄띄엄 보였다.

셋째날 아사히다케 산(2290m)을 케이블카로 이동했다. 공중에서 내려다본 수목들의 모습은 겹겹으로 쌓인 눈의 무게를 힘겹게 버티고 있다. 일행들은 눈썰매를 타며 어린 시절로 돌아갔다. 당시에는 비료 포대, 통나무, 판자 조각 같은 재료가 썰매였지만, 요즘은 색깔 있는 멋진 플라스틱이다.

넷째날 아침, 홋카이도 대학을 방문해서 클라크 박사의 동상 앞에서 그가 남긴 명언 중 가장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Boys, be ambitious”(소년들이여, 야망을 품어라.) 라는 말을 음미해 본다. 노벨상을 3명이나 배출한 학교다.

여행 마지막 날, 자연경관과 공원, 눈과 호수, 온천으로 지낸 아름다움을 가슴에 안고 떠나야 할 시간이다.

홋카이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입맛에 맞는 음식, 온천욕으로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삼박자를 갖춘 최고의 휴양지다. 비행거리도 짧고 오가는 데 부담도 적어 실버들에 좋은 관광지다.

글·사진=임병량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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