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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핫플' 카페의 비결… 원두 차별화·맛있는 디저트

올해 커피전문점 창업 성공 키워드 '‘B.L.E.N.D'

입력 2023-03-29 07:00 | 신문게재 2023-03-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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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최근 예비 창업자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창업종목은 카페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 ‘2022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연말기준 커피 가맹점 수는 2만3204개로 전년 대비 30%나 증가했다. 전체 업종 중 한식에 이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카페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이유는 한국인의 커피소비량이 2020년 기준 1인당 367잔으로 프랑스(1인당 551잔)에 세계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데다, 소자본으로 다른 외식업에 비해 비교적 창업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커피전문점 창업에 뛰어드는 이가 많은 만큼 실패하는 이도 많기 마련이다. 커피전문점 창업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국내 최대 규모 B2B 커피 전문 박람회인 ‘2023 서울커피엑스포’ 사무국은 올해 커피전문점 성공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블랜드 ‘B.L.E.N.D(Bean, Less, Eco-Friendly, New, Dessert)’를 꼽았다.

다음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커피엑스포에 참가하는 약 250개사의 전시 품목을 분석해 선정한 올해 커피전문점 창업 성공을 위한 핵심 키워드를 자세히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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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카페에서 직원이 커피를 내린 일회용품 컵을 옮기고 있다. (연합)

 

◇Bean: 늘어나는 커피전문점, 다양한 원두 블렌딩 통한 차별화된 맛 필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커피 및 음료점업 점포 수는 전년 대비 17.4% 늘어난 9만 9000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18년 말 대비 약 두 배 증가한 수치로 은퇴 창업 1순위로 꼽히는 치킨집보다 많아졌다. 포화된 시장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고급화·다양화된 소비자의 커피 취향에 맞는 차별화된 원두와 블렌딩이 필요하다.


◇Less: 커피업계도 빼기 열풍…‘디카페인’, ‘제로 슈거’ 커피 수요 증가

건강과 즐거움을 함께 챙기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커피의 카페인 성분과 설탕의 당류를 줄인 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디카페인 커피와 제로 슈거 커피 성장세에 커피전문점을 비롯한 RTD(Ready to drink)커피, 스틱커피 제조사에서도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7년 디카페인 옵션을 도입한 스타벅스는 2020년부터 매년 1000만 잔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또한 ‘스테비아’를 활용해 당과 콜레스테롤 없이 달콤한 맛을 내는 제로 슈거 커피는 믹스커피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다.


◇Eco-Friendly: 필수로 떠오른 친환경

일회용 컵, 빨대 등 플라스틱 사용이 많은 커피업계에 친환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일회용 컵 보증금제,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 제한 등 친환경 관련 규제 시행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속 가능한 산업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용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플라스틱 대체용품,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솔루션, 텀블러 등 원활한 매장 운영을 위한 커피전문점 업계에도 다양한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리와인드’, ‘두두피앤피’ 등이다. 리와인드는 친환경적인 대나무종이컵, 밀짚 종이용기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으며, 두두피앤피는 연간 500억개 가량 사용되는 플라스틱 커피컵 뚜껑을 대체할 친환경 종이 커피뚜껑 ‘링컵’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 New: 최신 바리스타 로봇 등장…신제품 정보 습득 통한 소비트렌드 대응 필요

AI, 로봇 등 다양한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커피업계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바리스타 로봇이 내려주는 커피 한 잔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가 됐다. 또한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업계 트렌드 파악은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르바이트에 구인과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는 바리스타 로봇도 주목받고 있다.

바리스타 로봇은 인건비를 절감해 줄 뿐만 아니라 일정한 양의 에스프레소를 정확하게 추출하고 늘 균일한 맛의 커피를 제공해주는 장점도 있다. 그동안 억대에 달하는 바리스타 로봇의 ‘비싼 몸값’이 대중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 왔지만 최근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커피전문점 창업을 계획하는 이들은 고려해볼만 하다.


◇Dessert: 빵지순례 트렌드에 디저트 시장 지속 성장 전망

MZ세대를 중심으로 맛있는 빵을 찾아 전국 방방곳곳을 찾아가는 빵지순례가 트렌드화 되면서 카페에서 디저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또한 커피 배달 보편화로 디저트가 중심이 된 디저트 카페 창업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혼자 디저트를 먹는 ‘혼디족’ 트렌드가 정착된 만큼 커피업계에서는 앞으로 디저트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KB국민카드에 따르면 디저트 전문점의 매출액은 2020년에 전년대비 8%, 21년 28%, 22년 47% 증가하면서 최근 4년 동안 꾸준한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가맹점 수 또한 19년말 대비 22년말 48% 증가하면서 신규 진출도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커피전문점에서 디저트는 객단가를 높일 수 있는 확실한 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커피전문점 창업을 고려하는 이라면 디저트 메뉴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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