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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 인종차별 피해…토트넘 "용납 못 해"

입력 2023-05-0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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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사진=연합)
한 남성이 교체되는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하는 모습(사진=온라인 갈무리)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또다시 인종차별을 당했다.

토트넘은 현지시간 7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을 인지했다. 우리는 모든 차별을 용납할 수 없다”며 “경찰, 팰리스 구단과 함께 관련자를 조사하고 신원을 확인 중이다. 인종차별이 입증된다며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의혹과 관련된 사람의) 죄가 입증된다면 시즌 초반 첼시전 사례처럼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최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44분까지 뛰었다.

후반 43분 손흥민이 교체를 위해 그라운드에서 나가자 한 남성이 관중석에서 손가락으로 양쪽 눈을 찢는 동작을 보였다. 동양인을 비하할 때의 몸짓 중 하나다.

이에 상대 팀이던 크리스털 팰리스도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들도 같은 날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취하는 사람에 대한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된 것을 알고 있다. 그의 신원이 밝혀지면 클럽 차원에서 제재를 받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성명을 냈다.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지난해 4월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비디오 판독(VAR)으로 득점이 취소되자 일부 맨유 팬들이 “개고기나 먹어라”라는 등 인종차별 글을 SNS를 통해 퍼날랐다.

같은해 8월 한 첼시 팬은 코너킥을 차러 가는 손흥민에 눈을 찢는 모습을 보였다. 첼시는 해당 팬에 경기장 무기한 출입금지 징계를 내렸다.


정민아 인턴기자 jma11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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