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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당선인에게 듣는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청년 주거, 일자리와 미래 먹거리 정책에 올인할것"

"개천에서 용(龍)나는 정치, 정치 사다리가 되고 싶다"
"21대 국회에서 가장 평범한 국회의원이라고 생각"
"45세 이하 당선자들 간 등원 전 미팅 제안하고 싶어"
"文정부, 청년문제 해결 위해 진일보하게 최선 다해"

입력 2020-05-11 14:56 | 신문게재 2020-05-1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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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동대문을)가 29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민주당 당사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철준 기자)

 

“21대 국회에서 가장 평범한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한다. 개천에서 용(龍)나는 정치, 정치 사다리가 되고 싶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대문을 21대 국회의원 당선인은 평범한 청년 정치의 표본이 되고 있다. 당에서만 평당원으로 15년을 넘게 활동 했고, 당 부대변인을 비롯해 전국 청년위원장 등을 거쳐 국회의원까지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특히 장 당선인은 이번 4·15 총선에서 지역구 선거에 처음으로 도전해 공천 불복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민병두 의원(후보 사퇴)과 3선의 이혜훈 미래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21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그만큼 포부도 남달랐다. 장 당선인은 최근 브릿지경제와의 인터뷰에서 21대 국회에서는 청년 정치인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청년 정책에 힘을 실어 주고 싶다는 자신감을 내비췄다.

구체적으로 청년 예산이 많은 국토교통위원회에 들어가 청년들의 주거, 일자리, 미래먹거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는 문제를 처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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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의원 당선인(동대문을)이 최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민주당 당사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철준 기자)

 

-평당원에서 국회의원까지 쉽지 않은 길이었다. 청년 정치인의 표본이 되고 있는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저는 아마 21대 국회에서 가장 평범한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한다. 청와대 출신도 아니고 국가고시, 장·차관 출신 등 화려한 스펙도 없다. 평당원에서 시작해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거쳐 당 부대변인, 전국 청년위원장 이후 지역구 출마를 하게 됐다. 저는 집에 돈도 없고, 뒷 배경도 없이 살아서 가난했다. 다만 꿈까지 가난하고 싶지는 않았고, 평범한 사람들의 희망이 되고 싶었다. 이번 당선으로 그러한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개천에서 용나는 정치, 정치 사다리가 됐으면 좋겠다.



-지난 총선에서 민병두, 이혜훈이라는 중진 의원들을 넘고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그만큼 어깨가 무거울 것 같다.

민병두 의원과 이혜훈 의원은 각 당에서 국회 3선에 국회 상임위원장 출신이다. 그분들은 전략통, 기획통, 경제통으로 불리면서 국회에서도 알아주는 의원들이다. 때문에 확실히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강하고 노련한 모습이 보였다. 공천을 받기 전에도 그렇고, 공천이후 후보 등록 기간 시점에 있어서는 3자구도로 경쟁했다. 3자구도에서 첫 여론조사가 떴는데,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저도 15년간 선거를 치르면서 많이 배웠고, 숙련됐다고 생각 하는데 이번에 확실히 선거는 저렇게 해야 하는 것이 구나라는 점을 느꼈다.



-21대 국회에서 동대문을 지역을 대표하게 됐다. 앞으로 동대문을 지역의 발전 방향을 어떻게 끌고 가고 싶나.

동대문을 지역은 아직 교통과 교육, 산업, 문화 등이 정체돼 있다.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개발과 발전을 시키고 싶다. 대표 공약의 경우 분당선 연장과 복합 환승센터 건설이다. 동대문을 주민들이 어느 한부분도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시립 어린이병원과 미래 교육기구를 유치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싶다. 아울러 타 지역이 아닌 동대문을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산업을 육성 하고싶다. 특히 4차 산업 일자리다. 서울 장안동같이 튜닝 업체가 많은 지역에 모빌리티 클러스터, 답십리 고미술 상가에 넷플릭스 등을 유치하고 싶다. 이를 토대로 동대문을 지역에 고차원 산업 지역으로 거듭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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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의원 당선인(동대문을)이 최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민주당 당사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철준 기자)

 

-민주당 내 청년 당선인들이 의정활동 방향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것인가.

민주당내 2030 청년모임에서 의정활동에 대해서 수시로 상의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젊은 초선 의원들이 이번에 국회 진입과정에서 단순한 등원이 아닌 미래를 제시해야 한다는 부분을 함께 생각하고 추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젊은 초선 의원들이 할 수 있는 것들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은 국민을 닮은 국회다. 초선 의원들이 새로운 시각과 다양한 가치관 등을 만들어 국민들에 의미있는 정치를 할 수 있도록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싶다.



-여당 청년을 대표하는 만큼 야당 청년 의원과의 소통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어느 의원과 자주 소통하는가.

원래 기존 여당 청년위원장 시절 신보라 의원과 김수민 전 의원과 SNS를 통해 청년 관련 의견도 많이 묻고 이야기도 했다. 다만 두분이 낙선하게 되면서 아직 소통창구는 없다. 현재 미래통합당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만드는 과정이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 일단은 45세 이하 당선자들 간 등원 전 미팅을 제안하고 싶다.



-문재인 정부가 청년지원 정책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한다. 다만 정부 차원에서 청년 관련 관계부처가 통합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지난해 5월초 당정청 협의에서 청년정책 컨트롤 타워 설치 등 11가지 협약을 발표했다. 현재 당에서는 청년미래연석회의, 청와대에서는 청년소통정책관실, 국무총리실은 청년정책추진단 만들어 놓은 상황이다. 특히 청년기본법이 통과되면서 국무총리가 청년기본 5개년, 청년 실태조사 매년 실시 등과 관련된 정책들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153개 20조7900억원의 예산안을 확인했다. 올해는 더 늘어난 182개 25조원 정도 되는 청년 관련된 예산들이 있다. 이러한 것들을 문재인정부 들어 처음으로 점검을 시작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본다. 앞으로 정책·예산들을 이보다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각 관계부처에 진행되는 사업과 관련한 당정청 협의기구에서 청년기본법 시행령을 준비하고 있다. 시행령이 곧 발표될 예정이다.



-저출산·고령화와 N포 세대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주택문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주당이 총선 공약으로 3기 신도시 에 청년주택 등 총 10만호 공급을 하겠다고 밝혔는데,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보는가.

3기 신도시 10만호 공급 뿐만이 아니다. 5만호, 4만호, 2만호 등 청년주택 리모델링 산업, 역세권 주택정책 등도 있다. 이외에도 총선공약 외에 청년주택 100만호에 청년가구를 위한 주택금융서비스 등 다른 정책들이 있다. 청년 중에서 소득분위 하위에 있는 청년 인원들에 지원이 가능하다고 본다. 청년 주택문제는 당장 해결이 가능하다고는 볼 수 없겠지만 일정부분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주택이 점점 포화상태를 넘어서 인구감소와 주택 공급이 크로스 현상을 겪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차차 해소는 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 과정에서 시장 가격상승을 조장하지 않으면서, 잘 안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예를 들면 단순하게 임대보증금 지원을 하면 지원금 만큼 임대보증금이 상승하는 효과도 있다. 그런 풍선효과가 없도록 충분히 고려하면서 정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서 진일보하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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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동대문을)가 29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민주당 당사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철준 기자)

 

-염두해 놓은 상임위가 국토교통위원회로 알고 있다. 이유가 무엇인가. 관련 1호 법안으로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청년 예산의 가장 큰 비율을 가지고 있고, 청년주거 등 청년정책이 국토위에서 굉장히 많이 결합돼 있다. 청년을 위한 정치에 도움이 되고 싶다.특히 모빌리티 클러스터(신교통) 등은 기존 기성정치인들 보다는 청년 정치인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자주 애용 한다는 점에서 청년 정치인들 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전문분야는 아니지만 기성정치인들이 보지 못하는 새로운 시각들을 계속해서 찾아낼 수 있다고 본다. 특히 4차산업 노동이슈, 사회안전망에 대해서 조금 더 다양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충분히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 같다.이외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배달노동자 문제 처우 등 많은 부분이 국토위에 결합돼 있다.

1호 법안은 택배산업 안심안전법안을 준비 중이다. 택배는 온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다. 그런데 온 국민의 손과 발이되는 버스는 준공영제는 시행 중인데 택배는 너무 민간에 맞춰져있다. 택배노동자들의 노동조건, 처우개선도 법적으로 향상 시키고, 택배를 수령하는 여성, 장애인들이 안심하고 수령할 수 있도록 조금 더 공공서비스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문 정부에서 청년 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어떻게 보는가.

문재인 정부가 유니콘 기업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1조 이상 유니콘기업이 박근혜 정부 때 3개였는데 문재인 정부들어 2년만에 11개로 증가했다. 앞으로 20개 이상 늘려나갈 계획인데 미래먹거리 만드는 것이 청년들에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 문재인 정부의 3가지 경제성장인 혁신, 공정, 소득주도성장 가운데 혁신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 현재 문재인 정부의 기조에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21대 국회 포부에 대해서 한 말씀 해달라.

21대 국회가 국민의 명령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국민의 명령을 잘 지키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 촛불개혁을 완성하고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코로나19 경제위기를 잘 극복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21대 국회가 그 어느 때보다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보고 있고 많은 국민들이 그래도 일하는 국회는 더불어민주당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국난 극복을 잘 지지하고 성원해줬다고 본다. 전 세계가 코로나 극복 모범 사례로 보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저는 그 국민의 명령을 더 잘 따라서 열심히 의정활동 하겠다. 평범한 국회의원이지만 평범하지 않는 국회의원이 되도록 하겠다.

글=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사진=이철준 기자 bestnews2018@viva100.com

◇장경태는 누구

장경태 국회의원 당선인은 21대 총선 서울 동대문을에 당선돼 국회에 첫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만 36세로 더불어민주당 청년 정책의 전문가로 꼽힌다. 전라남도 순천시 출신으로 순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연세대학교 정치학 석사를 거쳐 성균관대학교 국정전문대학원에 재학중이다. 정치 입문은 민주당 대학생특별위원장으로 시작해 계속해서 민주당 소속으로 일했다. 이후 민주당 서울특별시당 대변인,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수석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또한 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 위원,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 민주당 동대문을 지역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평당원으로 시작해 21대 총선에 뛰어들어 초선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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