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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초대석] 민주당 양향자 “한국판 뉴딜 성공 키워드는 '반도체'…국가 명운 걸어야”

“호남·여성·경제 부분에서 쓰임이 되라는 명령 받아”
“정당 모든 공과는 표로 평가 받아야”
“반도체 중심, 디지털 첨단 산업 국가 산업 탈바꿈 해야”
“민주당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발전 시키는 것이 목표”

입력 2020-08-03 13:23 | 신문게재 2020-08-0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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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의원 당선자(광주 서구을)가 최근 국회의원회관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철준 기자)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여파로 경제 위기를 겪자 새로운 생존전략인 동시에 세계 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은 오는 2025년까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사회안전망 강화 등 세개를 축으로 분야별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비대면 수요의 급증으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가속화 △ 저탄소 친환경 경제에 대한 요구 증대 △ 경제 사회구조 대전환과 노동시장 재편 등의 변화가 일어난 것도 해당 정책들이 대두되는 시점이다.



한국판 뉴딜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반도체가 키워드라는 제언이 나온다. 제조업 중심의 산업이 주를 이뤘던 우리나라가 코로나19 이후 바뀌고 있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양향자 의원은 최근 브릿지경제와 만난 인터뷰에서 “한국판 뉴딜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반도체 산업 발전에 국가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와 관련 “4차 산업혁명의 진행과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 모든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수출과 제조업 중심의 우리나라가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이끌어 온 전통의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로는 다가오는 변화에 대비하기 힘들다”며 “코로나19 이후 시대는 디지털 산업이 더욱 강화될 전망인데, 한국판 뉴딜에서 강조하는 모든 4차 산업, 5G, 인공지능(AI) 등의 기본 DNA는 모두 반도체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의 가장 큰 축이 디지털 뉴딜이다. 그 중 반도체 중심의 디지털 첨단 산업을 국가 산업의 근간으로 탈바꿈 시켜야 한다”며 “기술로 복지를 이룩하고, 과학으로 일자리 창출도 하는 유능하고 따듯한 나라로 나아가야 한다”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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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의원 당선자(광주 서구을)가 최근 국회의원회관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철준 기자)

 

-20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 지역구에 서 낙선 후 21대에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

지난 2016년 민주당에서 나를 영입 당시 키워드가 호남, 여성, 경제였고 지난 4년 간 호남과 여성이라는 측면에서 그 쓰임에 최선을 다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현재까지도 이 3가지 영역에 있어 제가 큰 책임감과 대표성을 갖고 있다는 중압감을 느끼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신 것도 이 세가지 부분에서 저의 쓰임을 다하라는 유권자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초선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다시 지도부에 들어가려는 의도가 무엇인가.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위기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저의 쓰임을 위해 제가 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제가 4년 전에 지도부를 했기 때문에 또 다시 할 필요는 없고, 경력, 직위도 필요없다. 그럼에도 나라가 어려울 때 당이 저를 불러주셨듯이 이번에도 제가 쓰여야 할 곳이 있다고 느낀다. 또한 현재 남은 최고위원 후보 가운데 경제, 호남, 여성을 대표하는 주자는 나 혼자만 남은 상황이다. 때문에 많은 책임감도 느낀다. 민주당은 경제에 약하고, 호남을 홀대하고, 젠더 감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이번에 제가 뒤순위로 밀리게 되면 그 지적은 반복될 것이다. 민주당의 이 3가지 홀대 콤플렉스는 제가 자력으로 지도부에 들어가야만 극복이 가능하다고 믿고, 그렇지 못하면 이 홀대 콤플렉스는 오래 안고가게 될 것이다. 이번에 이 홀대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이 제 선거의 최종 목표다.



-차기 지도부에서 내년 재보선을 준비해야 한다. 4월 서울과 부산 재보궐 선거에 여당 후보로 낼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는가.

실제 당헌 96조 2,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다만 1300만(서울+부산)에 달하는 유권자의 선택을 사전에 차단해버리는 것도 오만하게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때문에 정당의 모든 공과는 표로 평가받는 것이므로 필요하다면 당원들에게 의견을 물어 당규 개정 의견이 지배적이면 개정하고 지도부가 국민께 사죄하고 납득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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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의원 당선자(광주 서구을)가 최근 국회의원회관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철준 기자)

 

-앞서 국회의원이 될 때부터 전당대회에서 까지 ‘경제’를 강조했다. 어떤 이유에서인가.

이번 전당대회는 경제전대, 미래전대, 뉴딜전대로 정의할 수 있다. 즉 문재인 대통령의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 하는게 21대 국회 여당의 최대 중점 과제라고 생각한다. 김대중 대통령도, 노무현 대통령도 그리고 지금의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경제 대통령을 목표로 하시고 있다. 경제 살리기에 명운을 거셨으므로 민주당도 여기에 혼을 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차기 지도부에서 역시 이에 합을 맞춰 뉴딜을 성공시킬 수 있는, 대통령을 확실히 서포트 할 수 있는 지도부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실물 경제와 미래 산업 현장을 이해하고, 현장과의 가교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지도부에는 한 명쯤은 있어야 뉴딜을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이고 제가 그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도부에 들어가면 꼭 해내고 싶은게 있나.

한국판 뉴딜이 제대로 성과를 내려면 정부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민간의 투자도 뒤따라 줘야 하는데, 거기서 가교 역할을 해내고 싶다. 당정청과 기술·산업계를 포함하는 ‘3+1 협의체’를 만들고 싶다. 대기업, 중소기업, 벤처기업, 스타트업까지 총 망라해 코로나 19의 타격에서 회복을 해야한다. 중앙 부처도 산업 방향에 맞춰 개편돼야 할 필요가 있고 과기부, 산자부, 중기부의 컨트롤 타워도 있어야 한다. 또한 어느 때 보다도 기술이 중요하기 때문에 과기 부총리제도 다시 부활시켜야 한다. 이번에 지도부가 된다면 이러한 논의를 정부와 청와대와 함께하려고 제안 할 것이다. 아직 민주당은 기업 영역과 괴리감이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한국판 뉴딜이 민관연이 함께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할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준비해야 할 부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수출과 제조업 중심의 우리나라로서는 더욱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이끌어온 전통의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로는 다가오는 변화에 대비하기 힘들다. 이 때문에 한국판 뉴딜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뉴딜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그중 가장 큰 축이 디지털 뉴딜이다. 반도체 중심의 디지털 첨단 산업을 국가 산업의 근간으로 탈바꿈 시켜야 한다. 더 큰 의미로 보면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포용국가로 대한민국을 탈바꿈 시키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기술로 복지를 하고, 과학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유능하고 따뜻한 나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동산 이슈도 빼놓을 수 없다. 민주당에서 부동산 입법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다. 일각에선 비판이 거센데 어떻게 보는가.

비판 받아도 어쩔 수 없다. 야당과의 타협 가능성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지난번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선출부터 지금까지 2달이 넘었는데 야당은 협조하려는 모습은 전혀 없다. 민주당이 거대 여당이 된 것은 국민들께서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모든 정책을 집중하라는 의미라고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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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의원 당선자(광주 서구을)가 최근 국회의원회관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철준 기자)


-남인순 최고위원이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여성으로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의원님의 입장은 어떤가.

현재 지도부에서 여성을 대표하고 있는 남인순 최고위원의 치열한 고민이 느껴진다. 때문에 최고위원 후보 중 유일한 여성으로 남은 제가 여성의 대표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막중한 역할을 하게 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할당받고, 배려받지 않는 최고위원이 반드시 되어야 하겠다는 다짐을 더욱 강하게 하게 된다. 이번에 민주당 당원들이 새로운 역사를 쓰는 일에 힘을 모아주길 간곡히 호소한다.



-21대 국회에서 어떤 의원으로 남고 싶은가.

민주당을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레벌업 시키는 것이 나의 큰 목표이자 소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판 뉴딜 성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나아가 민주당 정권 성공과 정권 재창출도 한국판 뉴딜의 성패에 달려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이 경제 성장을 이루고, 기술로 복지도 하고, 기술이 국가 안보를 담당하는 디지털 포용국가를 만드는데 힘을 보탤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한국판 뉴딜 성공은 민간 영역과 협업이 반드시 필요한데, 거기애 제가 가교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대담=권순철 정치경제부장
정리=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양향자는 누구

양향자 국회의원은 21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서 당선됐다. 양 의원은 지난 1985년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 개발 부서로 입사했다. 이후 2013년 삼성전자에서 임원까지 올랐으며, 정치권에 입문한 그는 2016년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전당대회에서 재선 의원인 유은혜 의원을 꺾고 전국여성위원장 겸 여성최고위원에 선출됐다. 2018년 문재인 정부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에 임명됐다. 2019년에는 민주당 일본경제침략특별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현재 21대 국회 전반기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예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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