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 |
“전에는 월말에 집계를 해봐야 정확한 생산량을 알았어요. 이제 생산현황과 재고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가동 효율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에 선정된 경북 영천 소재 한중엔시에스 이종활 차장의 설명이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한중엔시에스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제조현장 관리시스템 ‘알뜰형 MES’ 구축을 마쳤다. 알뜰형 MES는 생산 장비와 프로그램을 제어하는 자동화 시스템과 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을 연동해 간단하게 생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 결과, 작업준비시간이 25분에서 18분으로 28% 줄고 서류작업시간은 기존 60분에서 3분의 1인 20분으로 줄었다. 제조소요시간은 30분에서 22분으로 22.6% 감소했다. 생산정확도는 시스템 도입 후 15% 증가해 90%까지 올랐다. 생산성은 종전 대비 5% 늘어난 95%에 달한다. 한중엔시에스는 혁신을 이어가기 위해 공정 프로세스 개선 사업인 ‘제조현장혁신활동’을 올해 추가로 실시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에서 파견한 전문 멘토 5명이 1월 11일부터 8주간 상주해 공정 개선활동을 벌인다.
멘토 조한범 차장은 “스마트공장으로 거듭나려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며 “벌써 품질부분에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공정불량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 라인에 쌓아뒀던 재고를 치우고 당일 사용량만 배치해 동선을 효율화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알뜰형 MES 구축에는 1억2000만원이 소요됐다. 이 중 5000만원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금으로 충당했다.
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익숙해진 방식에서는 보지 못했던 부분을 일깨워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해줬다”며 “혁신센터의 1호 스마트팩토리 인증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진희 기자 gen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