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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현장을 가다 ⑮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삼성이 하니까 뭐가 달라도 다르더라”

[공존-성장과 나눔의 시장경제]

입력 2016-08-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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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주도하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세터가 내달 출범한지 2주년을 맞는 가운데, 현재 513개에 달하는 벤처 및 중소기업들이 지원을 받으면서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지역 경제활성화는 물론 벤처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사진=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삼성이 하니까 뭐가 달라도 다르더라.” 삼성이 지원하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 참여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그간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다른 업체들의 반응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삼성이 주도하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세터로부터 수백 곳의 벤처 및 중소기업들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받고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지역 경제활성화는 물론 벤처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창조경제센터(이하‘대구센터’)가 내달 15일을 출범한지 2주년을 맞는다. 대구센터는 2014년 9월 출범해 현재까지 513개의 창업·중소기업을 발굴·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118억1000만원의 투자유치 및 창업기업의 신규채용 94명, 65억6000만원 매출증가 등의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말 육성 및 지원기업수가 143개에 불과했지만 올해 7월 기준 537개로 4배 이상 늘었다. 단순히 부피만 늘어난 게 아니라 국내외 투자유치액도 같은 기간 108억3000만원에서 138억2000만원으로 늘어나 내실도 탄탄히 했다. 이를 위해 삼성은 멘토링, 금융 등 원스톱지원서비스를 지난해 말까지 3942건에서 4954건으로 크게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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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해오면서 멘토링, 금융 등 원스톱지원서비스를 지난해 말까지 3942건에서 4954건으로 크게 늘렸다.

 

이 같은 성과를 견인한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C-LAB이다. 센터의 역량과 삼성의 경험을 결집해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우수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2014년 12월 1기를 시작으로 총 64개 우수기업을 선발해 삼성과 함께 투자, 멘토링, 컨설팅, 시제품제작,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C-LAB 입주기업들은 약 7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65억6000만원의 매출과 81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월넛의 경우 섬유 원단을 염색·프린트하는 기존 제직 방식과 다르게, 다양한 염색실을 짜면서 정교한 패턴, 질감을 구현하게 해주는 SW(CAD) 제품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대구센터가 제일모직·삼성전자와 연계하여 멘토링 및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 이를 통해 월넛은 12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지난해 매출 6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독일, 네덜란드 기업이 독점하는 동 분야 국산대체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 중국 파트너 섭외 및 전시회 준비로 본격 중국진출 준비 중이며, 오는 9월에는 자체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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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창조경제혁신세터의 C-LAB 입주기업들은 약 7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65.6억원의 매출과 81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과 대구센터는 대구지역 벤처는 물론 중소기업들에게는 ‘천군만마’이자 ‘수호천사’나 다름없다.

삼성(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은 등록특허를 중소기업에게 3만6000여건 개방했다. 또 삼성은 중소기업 특허매칭을 위한 상담 132건, 설명회 개최 10회를 통해 특허 176건을 중소기업에게 무상양도했다. 삼성 및 경북센터와 함께 지역내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기 위한 삼성벤처파트너스데이와 중소기업 IR설명회를 개최해 그중 25개 우수기업에 44억5000만원을 투자해 지역 벤처의 요람이 되고 있다. 또 대구센터는 지난해 5월 삼성물산, 산업부, 다이텍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지역 섬유 기업과의 수요연계형 소재를 개발하는 ‘C-Fashion’을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5년간 100개의 협력업체를 발굴하고, 협력기업의 역량강화와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삼성의 ‘인큐베이션’을 통해 치과임플란드와 메디컬용LED를 생산하는 (주)덴티스는 삼성과 함께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아 생산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5월 대통령의 이란 해외순방시 경제사절단에 포함되어 이란현지에서 1:1 상담회에서 향후 5년간 1000만달러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대구센터에 있으면서 국내 및 세계최초로 피부에 표현하는 스킨프린터 솔루션 개발한 스케치온 이종인 대표는“삼성이 멘토링이나 홍보 등 중소기업들에게는 ‘그림의 떡’인 지원들을 아끼지 않았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브라질은 물론 세계 3대 가전전시회인 IFA도 가게 되면서 앞으로 삼성처럼 글로벌 기업으로 클 수 있다는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특별취재팀>

박종준(팀장) 천원기 한영훈 민경인 이혜미 김정호 기자(이상 산업부)

박효주 김보라 박준호 기자(이상 생활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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