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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초대석]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 "청년들에게 좋은 발판이 돼주기 위해 앞으로도 비정규직 안뽑을 것"

입력 2017-09-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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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탐앤탐스 대표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

 

“인력 운용의 유연성과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온리(only) 정규직’ 원칙이 비효율적이란 비판도 있었지만 청년들에게 차별없이 좋은 발판이 되어주자는 취지에서 정규직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도균(사진) ‘탐앤탐스’ 대표는 “청년들이 일은 힘들어도 마음은 편하게 개개인의 꿈을 실현하려면 직장의 안정성이 필수조건이란 믿음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선 무기계약직, 계약직 근무후 정규직 전환 등의 다양한 채용방식으로 신입 바리스타들을 채용하고 있다. 매장 근무자까지 100%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인 탐앤탐스는 2013년 직영점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143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본사 및 직영점의 모든 인력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현재 본사에 근무하는 93명은 물론이고 직영점의 점장, 바리스타 등 308명의 직원들이 모두 정규직이다. 

이 회사는 장애인 고용에서도 모범생이다. 경증 장애인 1명과 중증 장애인 12명을 고용함으로써 의무고용율의 227% 수준에 달해 ‘장애인고용 우수 사업주’로 노동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이들 장애인은 장애인공단에서 사전취업훈련을 받고, 직영점에 배치돼 바리스타 일을 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내년 1월부터는 가맹계약서에 갑, 을이라는 표현이 사라지고 회사, 경영주라는 용어가 들어갑니다. 본사와 가맹점주가 동등한 사업파트너라는 메시지를 담고있는 거지요. 350여개 모든 가맹점이 내는 세무 기장수수료나 총 200여개 가맹점이 사용하는 방역 및 보안 서비스업체 이용료도 내달부터 할인받을 수 있도록 상생프로젝트 실현에 속도를 높이는 중입니다.” 

김 대표는 “분기마다 우수 가맹점들을 선정해 원두를 상품으로 주고 있는데, 올 상반기엔 총 64개 A등급 가맹점에 1400만원 어치 원두를 무상으로 제공했다”며 “신규 가맹점은 본사가 마케팅 전문인력을 파견해 일정기간 매출을 끌어올려주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맹점과 상생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7년전부터 직영점 매출의 1%를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해왔는데, 이는 사회와의 상생”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상생이란 본래 프랜차이즈 사업모델의 대원칙인데, 올들어 프랜차이즈 업계의 부정적인 면들이 집중 노출되는 바람에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있다”며 “정도를 걷는 프랜차이즈 기업도 많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미국, 중국, 동남아 등지로 해외진출해 국위를 선양하는 글로벌 전략도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며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탐앤탐스가 점포수나 매출면에서 스타벅스를 압도하고 있는 게 대표적인 사례”라고 소개했다. 

강창동 유통전문 大기자·경제학박사 cdkang198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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