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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동 대기자의 자영업이야기] ‘나홀로 사장’ 생존이 위태롭다

입력 2020-07-22 07:10 | 신문게재 2020-07-2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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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동 유통전문 大기자·경제학 박사

자영업시장 규모는 IMF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커졌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2016년 기준으로 자영업자 수는 557만명이며 여기에 무급 가족종사자 112만명을 포함하면 669만명이다. 전체 취업자수 대비 26% 수준이었다. 일하는 사람 4명중 1명은 자영업자인 셈이다. 이는 OECD 36개국 중 4위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그리스, 터키, 멕시코 등 우리보다 자영업자수가 많은 나라는 관광업으로 먹고 사는 나라여서 당연히 자영업자 비중이 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제조업과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의 자영업자 비중이 이례적으로 크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한정된 내수시장에서 너무 많은 자영업자들이 몰려 포화상태를 이룸으로써 극단적인 영세성을 노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영업자 수가 급증한 계기는 1997년 IMF외환위기라고 할 수 있다. 1997년 한보그룹을 필두로 기아, 대농, 진로, 해태, 뉴코아 등 대기업 그룹들의 잇따른 부도와 이듬해 금융권의 대량 실직 사태로 대부분의 실직자들이 자영업 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20년 가까이 자영업시장은 팽창을 거듭, 상가 소유자들의 젖줄 노릇을 톡톡이 했다.

부풀기만 하던 자영업 시장이 최근 몇년새 빠른 속도로 추락하고 있다. 자영업시장의 ‘날개없는 추락’은 저성장 시대 진입, 기업문화와 소비행태의 변화, 단기간 최저임금 급등에다 코로나19 사태가 덮친 영향이 절대적이다. 이는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조사 결과를 보면 뚜렷이 나타난다. 지난달 현재 무급가족종사자를 제외한 자영업자 수는 555만1000명으로 1년전보다 15만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자수 대비 자영업자 비중이 4년전 26% 수준에서 지난달 20.5%로 내려앉은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 수가 빠른 속도로 줄고있다는 점이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수는 지난달 136만3000명으로 1년전보다 17만3000명 줄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비중은 2018년 1월 30.0%에서 지난달 24.6%로 뚝 떨어졌다. 20년만의 최저치다.

이에 비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는 지난달 각각 418만8000명, 109만4000명으로 전체 자영업시장 종사자의 80%를 차지했다. 영세한 이들이 역대 최악의 ‘코로나19 불경기’와 사투에서 언제까지 살아남을 지는 미지수다. 폐업에 몰려 하루아침에 도시빈민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적지않다. 이런 상황에서 소상공인 이익단체가 해야할 일은 국회와 정부 부처를 찾아다니며 소상공인에 대한 재정 지원, 전직 훈련, 귀농귀촌 등 생존과 재기 지원에 필요한 모든 정책수단을 강구해주길 호소하는 것이다. 걸그룹을 불러 ‘춤판 워크숍’을 벌일 만큼 한가한 이익단체라면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자못 궁금해진다.

 

강창동 유통전문 大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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