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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플루언서] '손예진도 놀란 성대모사' 릴리세은 "유튜브서 못다 이룬 꿈 펼쳤죠"

입력 2020-08-24 07:00 | 신문게재 2020-08-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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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세은(본명 박세은)은 대학생 브이로그를 시작으로 특기인 성대모사 영상을 올리면서 유튜브 채널을 키웠다. (사진=이철준 기자)

  

유튜브는 남들에게 쉽게 보여주지 못했던 나만의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무대다. 노래나 연기에 한정된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오디션과 달리 장르에 제한이 없다. 단순히 맛있게 먹는 것을 보여주는 만으로도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는다. 처음의 어색함만 벗어나면 전에 없던 다양한 기회를 마주할 수 있다.

유튜브 구독자 42만명을 보유한 성대모사 크리에이터 릴리세은(본명 박세은)은 어릴 적 자신의 방에서 홀로 좋아하는 친구들의 말투나 행동을 따라 하는 것이 취미였다. 그만큼 관찰력이 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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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세은은 예비 크리에이터들이 1인 미디어 생태계에 안착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꾸준함’을 강조했다. (사진=이철준 기자)

“처음에는 혼자 거울을 보면서 흉내 내는 것이 전부였어요. 그러다 고등학교 1학년 시절 누군가가 성대모사를 하는 영상을 접했는데, 한 사람에게서 여러 가지 목소리가 나오는 게 신기했죠. 저도 하면 되겠다는 생각에 성대모사한 것을 녹음해 아버지께 들려주고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이런 재능이 있었냐며 다들 놀라더라고요.”


어린 시절부터 성우나 개그맨이 되는 것이 꿈이었던 릴리세은은 고등학교 개그 극단과 성우 지망생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하지만 안정적인 직업을 선택하길 바랐던 부모님의 설득에 고등학교 2학년 때 캐나다로 유학을 떠났다. 토론토 라이어슨대학교에서 유아교육학을 전공으로 택해 학업에 열중했지만, 꿈을 향한 아쉬움을 접을 수는 없었다.

“친구들의 제안으로 유튜브를 시작했어요. 초반에는 브이로그 위주로 올렸는데 채널 개설 한 달 반 만에 구독자 1만명을 기록했죠. 용기를 내서 성대모사 콘텐츠를 올렸는데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구독자가 10만명을 넘어서니 부모님도 인정하시더라고요. 지금은 한국에서 유튜브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가수 손나은의 목소리를 따라 한 영상은 그의 유튜브 채널에 날개를 달아줬다. 두 번에 걸쳐 올렸는데 수만 명의 구독자가 신규 유입됐다.

“어떻게 해야 구독자들이 즐겁게 영상을 볼 수 있을지 늘 고민해요. 영상은 일주일에 한 개를 올립니다. 촬영, 편집, 기획에 하루씩을 할애하죠. 제 영상으로 구독자들이 힐링하면 그것으로 만족해요. 가끔 올리는 영어 콘텐츠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릴리세은은 5월부터 국방FM에서 고정 게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특기인 성대모사를 활용해 청취자들의 질문을 받고 해답을 제시한다.

“다음 달이면 유튜브를 시작한 지 3년이 되는 데 고민이 많아요. 매일 어떤 영상을 찍을지, 어떻게 하면 오래 사랑받는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을지 생각하죠. 사실 조금 슬럼프도 찾아왔지만, 지인들을 만나 조언을 들으며 극복 중입니다.”

 

캡처
릴리세은이 배우 손예진 씨의 팬사인회에서 성대모사를 선보이고 있다. (출처=릴리세은 유튜브 채널)

 

릴리세은은 가장 좋아하는 배우인 손예진씨 앞에서 직접 성대모사를 선보였을 때를 잊지 못한다. 손씨는 꼭 유튜브 채널에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1인 방송을 하지 않았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특별한 순간이다.

“저의 채널이 성장하는 것을 보고 유튜브를 시작한 지인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3개월 안에 그만뒀어요. 반년 이상이 지나 갑자기 조회 수가 늘어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일주일에 영상 한 개 이상을 목표 삼아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꾸준히 올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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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세은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출연 배우들의 성대모사를 하고 있다. (출처=릴리세은 유튜브 채널)

 

그의 가슴속에 성우와 개그맨이라는 꿈은 아직 남아있지만, 당분간은 유튜브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주 1회 영상 업로드 약속은 지킨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

“스스로 재능이 많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앞으로도 더욱 참신하고 재미있는 영상으로 다가가겠습니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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