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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플루언서] 하알라 "웃음 끊이지 않는 가족 일상, 시트콤에 담았죠"

입력 2020-08-31 06:00 | 신문게재 2020-08-3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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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시트콤 크리에이터 하알라(본명 하선우)와 가족들. (사진제공=샌드박스네트워크)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가족의 독특한 일상을 공유하며 인지도를 얻은 크리에이터가 있다. 거침없는 입담의 아버지와 세월을 역행하는 젊은 어머니, 낯을 가리는 착한 오빠와 머리 뜯기가 특기인 강아지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하알라(본명 하선우)의 방송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대화가 적은 일반 가정과 달리 친구처럼 장난을 치며 서로를 골탕 먹이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다. 그러다 가끔 마음속의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영상을 보고 있자면 그동안 무심했던 내 가족들에게 안부 전화나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유튜브 구독자 약 40만명을 보유한 하알라는 대학에서 항공운항과를 졸업한 뒤 대한항공에 취직해 승무원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회사를 나온 뒤에는 모델, 배우 활동을 하다 현재는 1인 방송에 전념하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요. 밖에 자주 나가는 편은 아니지만,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즐기는 성격이라 주변 지인들이 아프리카TV라는 플랫폼을 추천해 줬죠. 재미 삼아 시간이 날 때마다 방송을 해보는 것이 어떠냐는 조언에 어색함을 딛고 용기를 내 카메라를 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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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알라 가족들의 보드게임 대결 콘텐츠.(출처=하알라 유튜브 채널)

 

하알라는 ‘가족 시트콤’을 지향한다. 처음에는 홀로 시청자들과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방송을 하려고 했지만, 아버지의 방송 출연이 신의 한 수였다. 한 번은 아버지와 진실게임을 하다가 ‘나는 이미 혼전순결이 불가능해졌다’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곧바로 대답하지 못해 장난감 망치로 맞는 장면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지며 큰 화제가 됐다. 이 밖에도 외할머니가 젊은 시절의 아버지를 회상하며 애정 섞인 쓴소리를 하거나 시청자 팬을 초대해 오빠와 소개팅을 하는 장면 등을 올리며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남들이 보기엔 흔하지 않은 아버지가 등장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어요. 그 이후로 어머니, 오빠도 함께 출연하며 자연스럽게 콘텐츠를 완성했습니다. 아프리카TV 시청자는 아버지가 영상에 나오자마자 하루 이틀 만에 눈에 띄게 늘었어요. 유튜브 구독자는 영상을 업로드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매일 적게는 100명에서 많게는 1만명씩 증가했습니다.”

하알라가 방송을 시작하고 가족 관계에 큰 변화가 생겼다. 그도 여느 가족과 다름없이 어머니와 더 많이 대화했다. 이제는 방송을 하지 않아도 아버지와 자주 이야기를 나눈다. 독립 후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일도 거의 없었지만 이제는 흔한 일이 됐다.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주제를 추구하다 보니 시트콤이라는 주제가 자리 잡았습니다. 많은 관심은 좋지만, 고민도 있어요. 가족을 방송에 출연시키면 제가 가지고 있는 부담을 나누는 셈입니다. 혹여나 가족들이 방송으로 인해 힘든 상황을 마주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될 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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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시트콤 크리에이터 하알라(본명 하선우)와 가족들. (사진제공=샌드박스네트워크)

 

하알라는 이틀에 한 번꼴로 방송을 하다 최근에는 랜덤 진행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체력 관리를 위한 결정이었다. 방송하는 날에는 오전부터 준비를 한다. 방송 종료 후에는 바로 시청자들의 반응을 모니터링한다. 흥미로운 장면들은 따로 정리해 유튜브 업로드용으로 보관했다가 다음 날 편집자에게 전달한다. 촬영 장비는 스마트폰과 삼각대가 전부다.

“향후에는 고정 출연진의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시청자들이 하루 일과를 끝내고 제 영상을 떠올렸으면 하는 게 유일한 바람이에요. 크리에이터를 직업으로 삼거나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싶어 1인 방송에 도전한다면, 시청자 취향에 맞춰 꾸준히 한결같은 콘텐츠와 채널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하알라는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콘텐츠 기획 과정에서 압박감 때문에 그만두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영상을 통해 즐거움을 얻는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고 매번 힘을 얻고 있어요. 기대에 부응해 더 멋진 하알라가 되겠습니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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