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게임·SW·포털·바이오·과학

[이슈&이슈] 8년 만에 2조 클럽 시대 열린다… 1조 클럽도 사상 ‘최다’

입력 2021-01-07 14:42 | 신문게재 2021-01-08 2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온라인 기공식 참석한 문 대통령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온라인 기공식의 모습. (연합뉴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올해 사상 첫 연 매출 2조원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014년 유한양행이 업계 최초로 1조 클럽을 달성한 지 8년 만의 성과다. 또한 연 매출 1조원 기업도 사상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해 업계 최초로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셀트리온은 그동안 연 매출 1위를 지켜왔던 유한양행을 제치고 지난해 업계 최대 매출 기업으로 떠올랐다.

에프엔가이드 전망 집계에 따르면 2020년 셀트리온 매출은 1조8687억원, 영업이익은 7640억원이다. 이는 유한양행 매출 1조6042억원, 영업이익 879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특히 증권 업계가 전망한 올해 연 매출은 2조2514억원으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와 ‘램시마SC’ 등 국내외 판매를 통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유한양행이 2014년 첫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지 8년 만에 새로운 역사를 쓰면서 시장 확대에 큰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제약·바이오 업계는 2020년 사상 최다 1조 클럽 기업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만에 이미 셀트리온, 유한양행, GC녹십자가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씨젠이 새롭게 연 매출 1조 기업으로 등극할 것이 유력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 성장세와 코로나19로 인한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CDO)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지난해에만 해외 15개 기업과 1조9254억원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연 매출 전망은 1조749억원이다. 올해 진단키트 수출 대박으로 코로나19 수혜 기업으로 떠오른 씨젠도 연 매출 1조4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씨젠은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전체 진단키트 수출액 2조5000억원 중 약 52%를 차지했다.

전통 제약사 ‘빅5’에 속하는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도 1조 연 매출이 유력하다. 종근당은 지난해 전문의약품의 활약으로 3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연 매출 1조3050억원으로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2018년 1조 클럽에 복귀한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 매출 1조992억원으로 3년 연속 1조 클럽이 확실시되고, 대웅제약도 별도기준(9598억원)으로는 미치지 못하지만, 연결기준 연 매출 1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밖에 HK이노엔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콜마(1조3790억원)와 광동제약(1조2655억원)까지 포함할 경우 2020년 1조 클럽 제약·바이오 기업은 최대 10개사로 사상 최다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