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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소재부터 폐기까지, 오롯이 환경 생각한 제품 만들죠"

[스타트업] 친환경 원료 활용 주방·세안용품 제조 '오롯이도로시' 박정주 대표 "건강과 환경에 도움되는 제품 개발"

친환경 수세미·샤워타월 출시…미세 플라스틱-탄소 줄이기 심혈

입력 2022-01-05 07:00 | 신문게재 2022-01-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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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주 오롯이도로시 대표. (사진제공=오롯이도로시)

 

유해물질,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연 보호, 인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소재가 등장하는 가운데 에코 디자인 제조 스타트업인 오롯이도로시는 실용적이면서 세련미를 더한 주방·세안용품 등 친환경 소비재를 잇따라 출시했다.

 

한국장학재단 창업지원형 기숙사 입주기업으로 2019~2020년 약 1년간 준비를 거쳐 작년 6월 법인을 설립하며 첫발을 내디딘 오롯이도로시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 개발 등을 진행 중이다.

 

박정주 오롯이도로시 대표(28)는 “오롯이도로시는 오가닉 홈 리빙웨어 브랜드로 건강과 자연을 위한 올바른 제품을 제안한다”며 “환경 보호의 책임은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기업이 올바른 제품을 만들고 제안해야 하며, 선순환을 일으키고자 전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친환경 요소를 고려한 수세미를 개발하고 미세 플라스틱 배출을 줄인 샤워타월 등 탄소 저감에 초점을 맞춘 제품은 선보인 오롯이도로시는 소재, 디자인, 기능 등에 심혈을 기울였다.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재학 중 창업에 나선 박 대표는 현재 휴학 상태에서 상품 기획, 디자인, 연구개발 등을 담당하는 직원들과 함께 친환경 제품을 제작하며 해외 진출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국내 시장은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에 집중하고, 내년에는 해외에서도 제품을 만나 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오롯이도로시가 선보인 오플로 수세미(왼쪽), 포레스트 샤워타월. (사진제공=오롯이도로시)

 

- 오롯이도로시의 사업 아이템을 설명한다면?

 

“회사명인 오롯이도롯시에는 ‘오롯이 쓰고 도로 이롭게’라는 의미가 담겼다. 오롯이도로시는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친환경 소비재 브랜드 오플로(oFleurs)와 포레스트(FOREST), 친환경 필터를 만드는 기업부설연구소인 도로시랩(DOROSI Lab)을 운영 중이다. oFleurs의 제품은 꽃봉오리의 디자인으로, 수세미로 활용이 가능하다. 1회 설거지 시 약 5g의 미세 플라스틱을 배출하는 아크릴 수세미와 달리, 플렉시블 수세미로서 소재부터 폐기까지 고려해 개발됐다. FOREST 브랜드에서 내놓은 샤워타월은 오가닉(유기농) 황마 소재로 개발, 각질 관리에 도움을 주며 건강과 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 창업 계기가 있었다면?

 

“창업 전에는 비주얼디렉터로 활동하며 브랜드를 돋보이게 하는 작업들을 해왔다. 그러던 중 남이 만든 제품이 아닌, 내 제품을 하나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단순히 아이디어 하나를 제품화하는 작업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기존 제품에 대해 알아가면서 많은 문제점 중에 하나는 꼭 해결하고 싶었다. 소비자의 입장으로 제품을 만드는 생산자가 되어 보니 제가 만드는 제품이 일상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올바른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제공=오롯이도로시)

- 친환경 제품의 사회적 역할은?

 

“친환경은 사회적 이슈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다만 친환경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일은 저 혼자서 한다고 되는 일은 아니다. 아무리 환경적으로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결국, 환경적이지 않은 제품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합성 섬유를 쓰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것보다 사용해보고 다른 차이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제안하는 방법을 택했다. 저희가 집중한 환경적인 문제점과 고민에서 제작된 제품도 있다는, 다양한 선택지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에코 클래스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소통하는 것과 다양한 제품군의 선택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창업 후 성과가 있다면?

 

“도로시랩에서 개발한 아이템이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캠틱종합기술원이 주관한 ‘C-스타트업 해커로드’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되어 6600만원의 초기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2건의 특허와 3건의 디자인 특허를 취득했다. 시제품 개발이 완료되어 초기 시장 진출을 위한 소셜 펀딩의 유통망을 구축했으며, 현재는 추가적인 PCT국제 특허로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 앞으로 계획은?

 

“친환경 제품은 공장별 생산 단가가 낮지 않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규격에 맞는 생산 시설이 필요하다. 그동안 어려웠던 생산시설을 갖추기 위해 투자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소비재를 만들고자 했을 때,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를 해왔다. 일본과 대만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해외 상표 등록을 마친 상태이고, 해외 바이어들과 함께 준비 중이다. 국내 시장은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에 집중하려고 한다. 오롯이도로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에서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 주방과 욕실에서 사용하는 소비재부터 오가닉 스킨케어 제품과 친환경 원사를 적용한 홈 카펫, 쿠션, 가방 등 홈 리빙웨어를 포괄하는 홈 퍼니싱 카테고리까지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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