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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교통안전 콘텐츠 개발 '포그'…"교통사고 획기적으로 줄일 것"

[스타트업] POG 나종열 대표, 교통 빅데이터-IT 결합 '안전 콘텐츠' 제공
교통사고 예방·상황별 위험 인지 등 사회적 문제 해결 심혈

입력 2023-01-09 07:00 | 신문게재 2023-01-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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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열 포그 대표. (사진제공=포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한 스타트업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자동차 등 운송 수단은 이동 편의성, 신속성이 제공되면서 사회 생활에 필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는 후유증, 재산 손실, 경력 단절 등 여러 피해가 야기된다. 

 

작년 5월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2022 교통·물류·항공 미래전망’ 자료를 살펴보면 연도별 한국 도로교통사고비용은 2017년 40조원, 2018년 41조7000억원, 2019년 43조3000억원 등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 규모는 매해 수십조원에 달했다. 

 

스타트업 포그(POG)는 교통사고 위험 상황을 미리 판단하며 훈련이 가능하도록, 교통안전에 초점을 맞춘 애플리케이션 개발·제작에 집중해왔다.

 

이와 관련해 사고 취약점 및 도로 환경 파악, 심리적 대응 등 빅데이터에 담긴 정보와 정보기술(IT)을 결합한 포그만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나종열 포그 대표는 “사업 아이템으로 ‘교통안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포그는 교통사고의 획기적으로 감소를 보고자 한다”며 “포그의 서비스는 AI(인공지능)와 딥러닝, XR(확장현실)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행자 사고 예방, 교통사고 예측, 상황별 위험 인지 등 포그 콘텐츠를 통해 대비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포그의 사업 방향을 설명한다면?

“포그는 교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IT를 접목하여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명인 POG는 ‘Phoenix On the Ground’의 이니셜을 조합했다.설립 취지로 ‘교통사고는 운명이 아닙니다. 인간이 만든 도로와 자동차, 그 안에서 사고로 야기되는 소중한 생명과 신체의 피해, 이제 땅 위에 앉은 불사조가 여러분을 지키겠습니다.’를 강조하고 있다. 운명과 같은 교통사고가 아니라, 개인적 차원에서 관리할 수 있는 영역임을 실현하는 기술 개발의 의지를 담았다.”



- 교통 빅데이터, IT 활용은?

“교통사고는 사회적 재난의 범주에 포함된다. 교통사고 데이터는 그동안 활용 가치가 없는 데이터로 방치되어왔다. 사실 교통사고 데이터에는 사고에 이르는 인지적 취약점, 도로 선형 상의 미비점, 심리적 대응의 문제점 등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 패턴을 분석하면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미리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항로를 바꿀 때 기민하게 움직이는 새가 커다란 비행기에 버드스트라이크를 하는 것처럼, 교통사고를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사고 위험 상황에 취약하다. 포그의 가상 사고 콘텐츠 체험 등을 통해 실제 현실 세계에서의 위험 영역을 인지하고, 짧은 위험의 순간에 최적의 판단을 할 수 있게 훈련하는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포그는 AI, 딥러닝, XR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AI-딥러닝을 활용하여 패턴을 파악하고, XR을 이용하여 평면화되어 있는 교통사고 데이터를 입체화했다. 이와 더불어 인적 데이터로 다시 도시 교통 대책을 수립하거나, 소비자 베네핏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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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 교통안전 애플리케이션. (사진제공=포그)

 



- 창업 계기와 그동안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면?

“‘‘교통안전’이라는 테마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생소한 분야이기도 하고, 공공의 영역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포그는 개인적 차원의 위험 관리 서비스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실제로 POG 유저의 교통사고 발생이 획기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보고 싶다. 이점이 창업을 하게 된 계기라고 할 수 있다. 다소 이상적인 목표로 보일 수 있지만 포그의 기술로 충분히 실현할 수 있으며, 이 핵심 가치는 다양한 비즈니스모델(BM)로의 시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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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포그)

- 창업, 회사 운영 등에서 도움받은 프로그램은?


“한국도로공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고양산업진흥원, 동국대 BMC(바이오메디컬캠퍼스) 창업보육센터 등 많은 기관으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았다. 고양특례시 관내 기관들은 새로운 혁신과 아이디어에 대한 수용력과 지원이 상당히 높고 체계가 잘 갖춰져 있었다. 동국대 BMC 창업보육센터는 사업 진행에 필요한 인사, 특허, 마케팅 등 실무적으로 상당히 유익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습득한 내용을 바로 현업에 적용했다. 현재 2건의 국내 특허 등록, 6건의 상표권과 2건의 미국특허 출원 등이 이뤄졌고 정부 부처로부터 수상 성과도 기록했다.”



- 앞으로의 계획은?

“POG XR BOOK(포그엑스알북), XR MAT(엑스알 매트) 등을 선보이며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POG XR BOOK 챕터1에서는 생애주기별 보행자 사고 예방 방법을 전문적인 관점에서 기술했다. 챕터2에서는 해당 제품과 연동되는 모바일 앱을 통해, 자주 발생하는 보행자 교통사고를 가상 체험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 도로교통사고감정사협회 전문가,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등에서 자문으로 참여해주셨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필요한 제품으로, 기존에 없던 정밀한 콘텐츠와 빅데이터 기반의 실효성 있는 콘텐츠로 구성했다. 대한민국의 교통사고는 경제협력개발국(OECD) 회원 국가 가운데 최고 심각 수준이다. 포그는 자사의 기술을 통해 교통사고 발생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보고자 하는 사업 목표를 가지고 있다. 교통사고는 소중한 생명과 재산 피해뿐만 아니라 경력 단절, 인구감소, 가계 경제 부담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야기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린치핀(핵심축)의 역할을 포그의 기술로 진행할 계획이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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