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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아이언맨 팔이 현실로…바이오 의수 기업 '오픈 바이오닉스'

입력 2021-03-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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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을 잃은 아이들에게 바이오 의수를 선물해 영화 속 영웅으로 변신시키는 기업이 있습니다.

2014년 영국에서 창립된 오픈 바이오닉스는(Open Bionics)는 4년간의 연구와 개발 끝에 2018년 ‘히어로 암(Hero Arm)’을 선보였습니다.

최대 8kg까지 들 수 있는 히어로 암은 팔꿈치 아래 절단 환자들이 착용할 수 있는 생체 의수로, 근육이 생성하는 전기를 이용해 의수를 움직여 사용자가 물건을 집거나 글씨를 쓰는 등 일상 생활이 가능하게 만들어줍니다.

히어로 암이라는 이름은 이 의수의 독특한 디자인 때문인데요, 영화 ‘스타워즈’ BB-8, 마블 ‘아이언맨’, 디즈니 ‘겨울왕국’ 등 (각각 테마가 있는 이) 히어로 암을 착용한 사람은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식 출시 전, 몇몇 어린이에게 히어로 암을 선물한 오픈 바이오닉스 측은 “아이들에게 의수 사용법을 익히는 과정은 어렵고 지루한 시간이다. 이를 즐거운 시간으로 만들어 주고 싶었다”며 “사용법을 배우는 게 아닌 슈퍼 히어로가 되기 위한 훈련이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디자인을 입혔다”고 설명했습니다.

히어로 암은 저작권이 깐깐하기로 유명한 디즈니가 디자인 로열티를 포기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디즈니 측은 디자인 무료 사용을 허가했을 뿐만 아니라 직접 디자인 자문가를 파견해 제품의 완성을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디즈니 관계자는 “아이들이 물리 요법을 받는 게 아닌, 스타워즈 기사단이 되는 훈련을 받는 셈”이라며 기뻐할 아이들의 모습에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스타워즈의 주연 배우 마크 해밀은 “너의 팔이 남들과 다른 것은 네가 초능력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히어로 암.

이처럼 가치 있는 일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세계로 더욱 퍼져나가길 기대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 오픈 바이오닉스, 픽사베이, 유튜브 캡처
기획·디자인: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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