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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빌보드 차트 휘어잡은 케이팝 남매 BTS·블랙핑크

입력 2020-10-13 09:11 | 신문게재 2020-10-1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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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미국 빌보드 핫100·200 차트를 휘어잡으며 케이팝 파워를 과시했다. 빌보드는 12일(이하 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가 최신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예고했다.

‘새비지 러브’는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가 만든 ‘랙스드’(Laxed)에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가 보컬을 더한 곡으로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인기를 얻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일 발매된 리믹스 버전에서 후렴구와 한국어 랩 가사를 소화했다.

전주 8위였던 ‘새비지 러브’는 이번 주 1위에 오르면서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 곡을 두곡 보유하게 됐다. 8위에서 1위로 오른 것은 올해 ‘핫100 차트 1위 곡 중 주간 최대 상승 폭이다.

‘새비지 러브’는 이번 핫 100 집계 기간(2∼8일) 미국에서 1,600만 회 스트리밍됐고 7만6000 건 다운로드 판매됐다. 다운로드의 경우 전주보다 814%나 증가했다.또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 7060만 명의 라디오 청취자에게 노출됐다.

방탄소년단 리믹스 버전의 판매량 등 성적이 원곡보다 우세했기 때문에 빌보드 차트 집계 시스템에 따라 기존의 곡을 대체하며 차트에 등재됐다.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미국에서는 협업에 참여한 가수가 단순 서포터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곡에 대해 충분한 책임과 권리를 갖는다”며 “빌보드 공식 차트와 기록 역시 리드와 피처링 아티스트가 동일하게 이룬 성과로 평가 받으며 가수의 경력에도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더욱이 협업에 참여한 가수의 영향력과 음악성 그리고 대중성이 리믹스 곡의 핵심 성공요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블랙핑크 정규_이미지 (2)
걸그룹 블랙핑크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은 ‘새비지러브’와 더불어 자신들의 곡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핫100 차트 2위에 안착하면서 빌보드 핫 100 차트 1, 2위에 나란히 앉게 됐다. 이는 2009년 블랙아이드피스가 ‘붐붐 파우’와 ‘아이 가타 필링’으로 나란히 1, 2위를 기록한 후 11년만의 기록이다. 이들 외에는 비틀스, 비지스, 아웃캐스트 등 총 다섯팀만이 해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블랙핑크는 첫 번째 정규앨범 ‘디 앨범’(THE ALBUM)으로 최신 빌보드 200 차트에 2위로 올랐다. 이는 역대 케이팝 걸그룹 최고 기록이다.

 

빌보드 전체에서도 2008년 4월 미국 그룹 대니티 케인(Danity Kane)이 ‘웰컴 투 더 돌하우스’ 앨범으로 1위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순위다.

빌보드가 공개한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일 발매된 ‘디 앨범’은 발매 첫 주(2∼8일) 미국에서 11만 점 상당의 앨범 유닛을 획득했다.

빌보드는 실물 앨범 판매 및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산정한다. 블랙핑크는 총 8만 1000장의 앨범을 판매해 실물 앨범 판매 수치가 총점에서 가장 높았다. 빌보드는 “블랙핑크가 머천다이즈(MD) 번들 및 여러 종류의 CD 판매에도 힘입어 높은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디 앨범’은 빌보드 차트와 함께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도 발매 첫 주 2위로 데뷔하며 K팝 걸그룹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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