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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프로듀스’ 이야기는 금물? 홍길동이 된 JBJ95

입력 2019-08-0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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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하는 JBJ95<YONHAP NO-2768>
그룹 JBJ95가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새 앨범 ‘스파크’(SPARK) 프레스 쇼케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


남성 듀오 JBJ95에게 자신들의 뿌리인 Mnet ‘프로듀스 101’은 일종의 금기어가 됐다. 마치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처럼 이들 역시 ‘프로듀스101’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6일 오후 6시 새 앨범 ‘스파크’로 활동을 재개한 JBJ95는 같은 날 오후 4시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음반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JBJ95의 두 멤버 켄타와 상균은 ‘프로듀스101’ 출신으로 데뷔조인 워너원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팬들의 지지에 힘입어 JBJ라는 프로젝트팀으로 활동했다. 이후 후너스 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상균이 켄타 소속사 스타로드엔터테인먼트로 적을 옮기면서 JBJ95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프로듀스101’과 관련한 잡음이 잇따라 일고 있기 때문에 쇼케이스 현장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하지만 소속사 측의 사전 고지를 전해들은 MC하루는 ‘프로듀스101’과 관련된 질문을 원천 봉쇄했다. 스타로드 엔터테인먼트의 한명규 홍보마케팅 이사는 본지에 “최근 논란이 거세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사회자에게 사전에 고지했다”며 “앨범이 발매되는 날인만큼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소속사의 방침이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아니다. 그러나 쇼케이스는 단순한 홍보의 장이 아니다. 언론을 통해 아티스트 개인의 생각을 펼칠 수 있는 자리다. 때로 불편한 질문도 감수해야 한다. 앞서 지난 달 25일 같은 장소에서 데뷔앨범 쇼케이스를 개최한 강다니엘도 전 소속사와 분쟁과정과 관련한 질문을 받은 뒤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런 면에서 스타로드 엔터테인먼트의 대응은 상당히 아쉬울 따름이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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