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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영화 '판소리복서'의 장구여신… 이혜리의 존재감

입력 2019-10-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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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복서
오는 9일 개봉을 앞둔 영화 ‘판소리 복서’의 이혜리.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처음엔 이해 못했어요.”


판소리와 복서의 결합. 주연배우조차 이 조합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30일 오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코미디 영화 ‘판소리 복서’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판소리 복서’는 과거의 실수로 체육관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가던 전직 프로 복서가 자신을 믿어주는 든든한 지원군을 만나 잊고 있었던 미완의 꿈 ‘판소리 복싱’을 완성하기 위해 생애 가장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엄태구, 이혜리, 김희원, 최준영 등이 가세했고 정혁기 감독의 첫 상업 영화 데뷔작이다.

극중 체육관의 허드렛일을 도맡아 살아가는 병구를 열렬히 지지하는 신입 관원 민지 역의 이혜리는 단순히 조력자 이상의 발랄함으로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자신을 연기자로 재평가받게 만든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덕선 캐릭터를 연장한듯 보이지만 주연배우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발휘한다.

이에 이혜리는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이게 무슨 이야기지?’라고 생각이 들었다”면서 “엉뚱하면서도 재치있으면서 동시에 슬프기도 했다. 여러 감정선이 들어있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엄태구,김희원 선배와의 작업을 고대해왔기에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판소리에 맞춰 독특한 추임새로 권투를 하는 이색 화면과 더불어 여기에 걸맞는 수준급의 장구 실력이 곳곳에서 교차된다. 극중 초등학교에 잠시 장구를 배운 설정으로 나오는 이혜리는 “2개월간 열심히 연습한 결과다. 화면에 잘 쳐 보이게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판소리 복서’는 오는 10월 9일 개봉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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