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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다양성과 생명 존중… 제 9회 서울국제프라이드 영화제의 품격!

올해 국제영화제로 거듭나며 경쟁부문 도입
총 100여편의 영화 상영, 그중 80%이상이 신작으로 구성
영화 '불한당','아가씨'등 퀴어 소재 지워진 채 개봉됐던 수작들 상영목록에 올라 눈길

입력 2019-10-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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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왼쪽부터 이동윤 큐레이터,김조광수 청년필름대표및 집행위원장,이영진 집행위원,김승환프로그래머가 기지회견후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사진제공=영화제사무국)

 

올해로 9회를 맞이한 ‘서울국제프라이드 영화제’가 공식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우리나라 퀴어영화를 주목함과 동시에 아시아권 국가와 비아시아권 국가를 나누어 전문적인 행사를 하는 대표적인 퀴어행사다. 16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는 김조광수 집행위원장, 김승환 프로그래머,이영진 집행위원, 이동윤 큐레이터가 참석했다. 올해는 국제영화제의 승격에 맞춰 전세계 31개국 총 100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김승환 프로그래머는 “국제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 기념비적인 해”라면서 “올해는 경쟁부문을 도입, 월드프리미어만 18편, 한국 프리미어 33편등 총 50%이상이 신작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성소수자 문화예술축제인 프라이드페스티벌과 아시아 최대규모 성소수자마켓과 박람회를 함께 진행한다.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한마디로 감개무량하다. 예산 2000만원으로 시작했던 영화제가 약 10배 규모의 국제영화제로 거듭났다. 앞으로 아시아의 퀴어영화인들과 일반 관객들이 제일 가고싶고, 작품을 걸고 싶은 행사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추천작으로 미국에서 처음으로 동성결혼을 올리고 30년간 싸워 온 게이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리미티드 파트너쉽’을 꼽았다. 국내 최초로 김승환 프로그래머와 동성결혼식을 올린 김조광수 감독은 “2013년 미국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해에 우리도 결혼했다. 법제화되기까지 무려 30년 걸렸던 미국의 경우를 보며 ‘우리는 언제까지 싸워야 할까?’를 고민하게 만든 영화”라며 추천이유를 밝혔다.

개막작에는 셀린 시아마 감독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선정됐다. 18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결혼을 앞둔 여성과 그의 결혼식 초상화를 비밀리에 그리는 다른 여성의 사랑과 욕망에 관한 이야기다. 올해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았다. 폐막작은 성소수자 내에서도 터부시했던 에이즈 환자들을 정면으로 다룬 3편의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영화제 제작지원제도를 통해 완성된 작품으로 에이즈에 대한 일반적인 편견을 깨는 수작들이다. 신종훈 감독의 ‘고잉 마이 홈’,이성욱 감독의 ‘아이스’,소준문 감독의 ‘키스키스’가 최초로 상영된다. 

 

김조광수
청년필름대표이자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조광수 감독이 영화제에 대한 소개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사무국)

 

인권을 넘어 동물권의 연대로 확장한 시도도 눈에 띈다. 배우이자 모델로 활동중인 이영진 집행위원은 “공존과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오픈 프라이드 섹션에는 카라와 콜라보레이션한 9편의 영화가 준비되어 있다”면서 “반려동물로 생각하고 있는 개와 고양이 뿐만 아니라 가축으로 구분되는 돼지나 닭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버려진 개의 복수극을 담은 ‘가족 같은 개,개 같은 가족’을 비롯해 추억의 명화 ‘프리윌리’,‘아름다운 비행’등이 목록에 올라있다.

감독,배우,국가,시대에 따른 다양한 테마의 퀴어영화를 선정한 ‘스페셜프라이드섹션’은 ‘불한당:나쁜놈들의 세상’,‘아가씨’등 화제작부터 시대를 앞서간 하길종 감독의 ‘화분’,김수용 감독의 ‘갯마을’등 2080관객들을 아우르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영화제가 주목하는 영화를 소개하는 ‘핫핑크 섹션’, 비아시아권 영화를 보여주는 ‘월드프라이드 섹션’, 성 소수자를 넘어 다양한 가치와 권리에 대한 영화를 소개하는 ‘오픈프라이드 섹션’등이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이해 한국퀴어영화사를 정리한 책 발간및 기념행사도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한국퀴어영화를 해외에 소개하는데 앞장선 유명 평론가인 토니 레인즈가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러쉬,구글,왓챠플레이,골드만삭스,아이샵등 굴지의 기업들이 후원하는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다음 달 7일부터 13일까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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