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Leisure(여가) > 영화연극

[B그라운드] 결핍과 선택 그리고 새 넘버 ‘당신의 별’…13년만에 돌아온 뮤지컬 ‘드라큘라’

1897년 브람 스토커의 동명소설, 즈데녁 브로베츠 대본과 작사, 록밴드 메피스토의 멤버 까렐 스보보다 음악
13년만에 돌아온 '드라큘라' 노우성 연출·김성수 음악감독 콤비작, 결핍과 선택, 인간다움에 방점, 새 넘버 '당신의 별'
신성우·엄기준·임태경·빅스 켄, 김금나·권민제, 김법래·문종원·이건명, 소냐·최우리·황한나, 조지훈·최성원 등 출연

입력 2019-10-18 14:0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SHAOIMG_1021
뮤지컬 ‘드라큘라’(사진제공=메이크어스)

 

“결핍과 선택, 두 키워드가 각색의 중심이었습니다.”

13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드라큘라’(12월 1일까지 한전아트센터)의 노우성 연출은 변화 포인트에 대해 이렇게 전했다. 17일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노우성 연출은 “각색의 키 포인트는 결핍”이라며 “결핍을 강화해 휴머니티를 살아나게 바꿨다”고 덧붙였다.

“원작의 드라큘라는 신이 만들어놓은 운명 안에서 분노하고 홀로 완전한 존재였다면 2019년의 드라큘라는 홀로 설 수 없는 결핍 가득한 인물이에요. 아드리아나가 없으면 안되는 인물이죠. 그 ‘결핍’은 극 전반적으로 깔려 있어서 드리트루와 로레인의 설정에도 포함되죠. 더불어 지난 드라큘라는 신이 준 운명에 끌려간다면 2019년의 드라큘라는 흡혈도, 죽음으로 인한 구원의 방법도 신이 아닌 스스로 선택합니다.” 

 

sHAOUntitled-5
뮤지컬 ‘드라큘라’(사진제공=메이크어스)

뮤지컬 ‘드라큘라’는 1897년 브람 스토커(Bram Stoker)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즈데녁 브로베츠(Zdenek Borovec)가 대본과 작사를, 록밴드 메피스토의 멤버 까렐 스보보다(Krel Svoboda)가 음악을 꾸렸다.

 

전세계 500만 이상이 관람한 작품으로 한국에는 1998년 초연된 후 2000년, 2006년에 공연된 후 13년만에 돌아온다.



대주교와 십자군들의 전쟁이 한창인 1462년 트란실바니아와 1862년 파리를 넘나드는 서사와 시대상들이 화려하게 펼쳐지는 오페레타 형식의 뮤지컬이다. 

 

2019년의 ‘드라큘라’는 ‘애드거 앨런 포’ ‘칠서’ ‘메피스토’ ‘아이언마스크’ 등의 노우성 연출·김성수 음악감독 콤비가 이끈다.

초연부터 함께 한 신성우를 비롯해 엄기준·임태경·빅스 켄(VIXX, 이하 시즌합류·가나다 순)이 드라큘라를,권민제·김금나가 400년을 넘나드는 연인 아드리아나이자 엘로이즈를, 김법래·문종원·이건명이 드라큘라의 영원한 라이벌 반헬싱을 번갈아 연기한다. 400년간 드라큘라 곁을 지키는 로레인 역에는 소냐·최우리·황한나, 디미트루는 조지훈·최성원이 캐스팅됐다.

노우성 연출이 변화 키워드로 꼽은 ‘결핍’과 ‘선택’으로 음악도 서정성이 강화됐다. 김성수 작곡가·음악감독은 새로 작곡해 2막에 추가한 ‘당신의 별’에 대해 “극 자체가 드라큘라의 고난과 고통, 갈등을 묘사하고 있어서 그가 어떤 사람이며 어떤 결핍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곡이 필요했다”고 새 넘버 작곡 이유를 밝혔다.


◇인간다워지고자 하는 염원의 드라큘라

SHAO사본 -IMG_1175
뮤지컬 ‘드라큘라’(사진제공=메이크어스)

 

“드라큘라는 불멸의 사랑, 400년 동안 지켜준 로레인과 드미트루와의 우정, 신에 대한 경배 등이 가장 핵심적인 정체성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노우성 연출이 ‘드라큘라’에 합류한 이유로 꼽은 초연부터의 드라큘라 신성우는 이렇게 전하면 “포커스를 맞춘 건 드라큘라의 심리 변화”라고 표했다. 이어 “400년을 겪으면서 정말 인간이 되고자 했던 드라큘라의 마음을 자세히 서사로 풀어냈다”고 덧붙였다.

신성우를 비롯해 임태경, 반헬싱 문종원도 ‘인간다움’에 대해 동의를 표했다. 임태경은 “반헬싱이 하는 대사 중 ‘짐승에게 영혼을 팔아서 그 힘을 얻었다’에서처럼 짐승에게 영혼을 팔았으나 가장 인간다워지기를 염원하는 것이 이번 드라큘라의 아이덴티티”라고 전했다.

반헬싱 역의 문종원은 “ 드라큘라를 죽여야하는데 언제 어디서 어떻게 생긴 사명인지 모른다”며 “하나님의 말씀에서 생겼지만 ‘탐욕’ 같다. 신념을 지키고자 했으나 하나님에 대한 사명으로 살다 잘못된 신념이 점점 커져서 사람을 잡아먹은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그래서 1막에서는 신념에 잡아먹힌 괴물을 살려보고 싶었습니다. 2막의 후손 역시 언제 생긴 사명인지 모르지만 가문의 사명으로 알고 살아오지만 괴물의 피가 흐르고 있는 것 같아요. 일상의 우리 근처에 있는 사람처럼 표현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똑같은 인간 안에 숨은 또 다른 괴물 표현하고 싶었죠.”


◇노우성 연출이 전하는 전혀 다른 매력의 드라큘라

'드라큘라' 역의 신성우
뮤지컬 ‘드라큘라’ 신성우(연합)
“제가 1999년 연출로 데뷔하기 전인 1998년 처음 객석에서 이 공연을 봤습니다. 그때 뵌 배우와 22년이 지나 연출로서 만나는 경험 자체가 특별했죠.”

노우성 연출은 신성우에 대한 마음을 전하며 전혀 다른 네 명의 드라큘라가 가진 차별점을 설명했다. 신성우에 대해서는 “캐릭터 자체에 대한 이해도는 연출인 저보다도 깊다”고 전했다.

“내면, 가슴은 이미 드라큘라에 정확하게 닿아있는 배우입니다. 400년 동안 늙지 않는 드라큘라와 비슷한 싱싱함을 유지하고 계시는 이미지에서 나오는 드라큘라죠. 체코 원작, 웬만한 서양배우들보다 드라큘라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계십니다.”

엄기준에 대해서는 “직관력이 좋은 분”이라며 “어떤 장면에서 요구하는 드라큘라의 내면을 순식간에 캐치하고 한번에 집중하는 능력을 가졌다. 장면마다 본능적으로 인물이 표현해야하는 걸 표현해내는 드라큘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태경에 대해서는 “음악을 통해 얘기하는 드라큘라”라고 빅스 켄에 대해서는 “가장 체력이 좋은 드라큘라”라고 표현했다.

“이번 ‘드라큘라’는 음악적 스팩트럼이 다양해졌어요. 임태경 배우는 그 모든 걸 거의 완벽에 가깝게 표현하는 드라큘라죠. 그 음악적 디테일을 독사처럼 표현하고 있어서 그의 음악을 들으면 드라큘라가 완벽하게 이해돼요. 켄은 작품이 요구하는 액션, 뛰어다니는 장면을 잘 하고 있습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이 기사에 댓글달기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

기획 시리즈

MORE

VIVA100

NEWS

人더컬처
카드뉴스
브릿지경제의 ‘신간(新刊) 베껴읽기’
브릿지 초대석
문화공작소

 평택시 농특산물 사이버장터

대한사회복지회-행복한날엔나눔

대한사회복지회-교육지원

오산시청

인천광역시교육청

한국철도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