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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보더라인: 경계에서’ 안무가 왕헌지·세바스티앙 라미레즈 “자유롭지만 절제된”

입력 2019-10-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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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더라인
2019 스파프 초청작 ‘보더라인: 경계에서’의 안무가 왕헌지(왼쪽)와 세바스티앙 라미레즈(사진제공=PRM)

 

“자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에요. 우리는 자유를 원합니다. 하지만 자유에는 항상 제한이 따르죠. 오히려 박스 안에 갇혔을 때 안정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어요. 철제 프레임을 통해 그런 문제를 다루고자 했습니다.”

18일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로비에서 기자들을 만난 안무가 왕헌지(왕현정)는 2019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초청작 ‘보더라인: 경계에서’(10월 19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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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스파프 초청작 ‘보더라인: 경계에서’(사진제공=PRM)

 

“자유를 원하지만 어느 정도는 자기만의 틀 안에 갇혔을 때 기분이 좋은지도 몰라요. 전통적인 틀에 갇힌 게 아닌가 싶기도 하죠. 메탈 큐브로 표현되는 추상적인 형상을 통해 자유롭게,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왕헌지의 설명에 공동안무가 세바스티앙 라미레즈는 “무대 위 메탈 큐브는 공연 전체에 걸쳐 이동한다. 저희만의 추상적인 세계를 그려보고 싶었다”고 말을 보탰다. 그리곤 ‘보더라인: 경계에서’에 대해 라미레즈는 “개인을 탐구하는 작품”이라며 “각 개인의 삶, 경험, 감정 등을 탐구하고 사회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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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스파프 초청작 ‘보더라인: 경계에서’(사진제공=PRM)
‘보더라인: 경계에서’는 2013년 초연된 작품으로 힙합과 발레, 아크로바틱, 공중 퍼포먼스 등을 활용해 중력을 거스르는 작품이다.



고대 비극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로 알려진 무대장치의 활용이 돋보이는 극으로 무용 테크닉과 조종 기술의 상호작용으로 표현되는 방식이다.

이는 이 시대 사람들의 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비보잉의 윈드밀, 통으로 이어진 하의, 공중 퍼포먼스 등을 통해 사회적 소속감과 자유로운 상태를 넘나들며 다양한 메시지를 전한다.

“중력을 넘어서는 윈드밀은 기존의 어떤 박스 안에 갇혀 있다 빠져나가는 것, 하늘을 날면서 벗어나는 것을 표현할 수도 있어요. 하늘을 나는 것으로 초월적인 느낌, 시적 이미지 등을 부여하죠. 이를 통해 관객들이 꿈꿀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었어요.”

이렇게 설명한 라미레즈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통해 새로운 것, 색다른 기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소화한 상의와 통으로 연결되는 의상을 겹쳐 입은 하의에 대해 왕헌지는 “하의를 통해 천사의 느낌 그리고 종파에 소속된 인식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사회 안에 속했다 빠져나오고 다시 들어갔다 나오는 과정을 의상 변화를 통해 표현하고 있어요. 다리가 보이지 않도록 처리한 것도 그런 효과를 위해서죠.”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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