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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MC몽 아닌 신동현으로 10년 "이제 음악으로 일상 복귀하고 싶어요"

입력 2019-10-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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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기피 논란 후 컴백하는 엠씨몽'<YONHAP NO-4469>
MC몽(엠씨몽)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8집 ‘CHANNEL(채널) 8’발매 기념 음감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


“모든 사람의 이해를 구할 수 없고 용서를 받을 수 없다는 걸 압니다. 음악으로 잘못을 갚겠다는 말도 하지 않을게요. 다만 음악만이 저를 숨 쉬게 해줬고 음악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25일 정규 8집 앨범 ‘채널8’(CHANNEL8) 발표에 앞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만난 가수 MC몽(본명 신동현·40)은 긴장을 풀지 못한 채 어눌한 말투로 이렇게 말했다. 10여 년 전 KBS 2TV ‘1박2일’에서 재기발랄한 모습으로 웃음을 주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2010년 고의발치를 통해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은 MC몽은 2012년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지난 8년간 대중 앞에 나설 수 없었다. 소통 채널은 오로지 음악이었다. 2014년 발표한 정규 6집은 차트 줄 세우기를 기록했고 2016년 정규 7집 역시 타이틀곡이 차트 순위권에 랭크되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그를 따라다니는 ‘병역기피’ 꼬리표는 계속됐다. 법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어도 악성댓글은 계속됐다. 지난 7집 앨범 발표 때도 방송 복귀를 고려했지만 결국 계획을 철회할 수 밖에 없었다.

현재 트라우마 증후군과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MC몽은 “치료과정에서 집안에 숨지만 말고 외부로 나오라는 상담을 받았다”며 “평범하게 식당도 다니고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의외를 반갑게 맞아주는 분들 덕분에 행복을 찾고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음악과 무대는 MC몽의 우울증을 치료해주는 즉효약이다. 그는 “대학 축제 무대에서 출연료를 받기가 미안해져 돈을 내려놓고 ‘제 행복을 위해 몇 곡 부르고 가겠다’며 공연하곤 했다. 대학축제에서는 모두가 반겨주며 떼창을 하곤 했다. 그 때 영상을 간직하면서 보고 위로받는다”고 했다.

그는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이유와 방법을 생각해보니 음악이었다. 세상에 한 걸음 내딛게 된 것도 음악이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빛을 보게 된 정규 8집 앨범 타이틀곡 ‘인기’는 젊은 날 인기의 무상함과 스스로에 대한 반성을 담은 곡이다. ‘인기란 결국 대중에게 답이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인기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첸슬러가 피처링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샤넬’은 가수 박봄이 피처링했다. 앨범 제목인 ‘채널’은 샤넬의 ‘짝퉁’ 브랜드를 일컫는 용어이자 통로를 뜻하는 의미다. MC몽은 “제 이야기를 하다 보니 MC몽의 전용 채널인 것처럼 느껴져 제목을 ‘채널8’로 정했다”고 소개했다. 특정 브랜드를 제목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해외에서도 특정브랜드를 사용한 곡제목이 있어서 크게 문제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매 번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화려한 피처링 군단을 자랑하는 MC몽이지만 최근 유승준 등 병역 논란 연예인의 컴백 시도와 맞물리면서 피처링 가수들에게까지 악플이 이어지고 있다. MC몽은 “음악적인 완성을 위해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참여해주신 분들”이라며 “나 때문에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MC몽은 악플러들에게 대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가시 돋히는 말도 많고 거대로펌을 이용했다는 얘기도 있었다. 하지만 이조차 내가 평생 품고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며 “고소를 하겠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8년간 가수 MC몽이 아닌 평범한 자연인 신동현으로 살아왔다는 MC몽은 “과거의 영광이나 큰 사랑을 받았던 추억에 감사드린다”면서도 “지금은 직접 운전하고 은행 업무를 보고 병원에 다니는 자연인 신동현으로 소소하고 평범한 행복을 찾아가고 있다. 지금이 너무 좋다”고 했다.

음악활동은 꾸준히 이어진다. MC몽은 이번 앨범 말미 ‘눈이 멀었다’라는 9집 앨범 타이틀곡의 쿠키 버전을 수록했다. MC몽은 “평소 마블 시리즈를 좋아해 음악에서도 ‘쿠키버전’을 시도해봤다”며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풀이 죽어있던 그의 목소리가 음악 이야기를 하자 힘이 실렸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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